'직장인에게 희소식' 재택근무, 기후위기에 도움된다?

  • 박연정 기자
  • 2023.09.21 13:35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재택근무가 기후위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재택근무 시 사무실 근무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18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재택근무 시 사무실 근무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5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2∼4회 재택근무 시에는 온실가스가 29% 적게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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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가 적게 배출되는 주요 원인은 사무실 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출퇴근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 이용량이 줄기 때문이다.

다만 주 1회 재택근무를 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가정 내 에너지 사용 등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돼 재택근무에 따른 배출량 감소분이 대부분 상쇄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재택근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의 깊은 재택근무 계획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통근 양태와 에너지 소비, 차량 소유, 비업무용 외출을 주의 깊게 살핀 후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논문 공동저자 코넬대학교 유펑치 박사는 "재택근무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재택근무를 한다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택근무 시 (직장 외) 사회활동에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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