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올리고 움직이지 않는 고래… 희귀한 '꼬리 항해' 포착 (영상)

  • 조은비 기자
  • 2023.08.19 00:05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호주 유튜버 브로디 모스(Brodie Moss)가 혹등고래(Humpback Whale)의 꼬리 항해(Tail Sailing) 장면을 포착했다.

브로디 모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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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브로디 모스는 투명 카약을 타고 가다가 수면 위로 나와있는 고래 꼬리를 발견했다.

그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며 "(고래가) 꼬리를 위로 세우고 이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끼 혹등고래가 성체 혹등고래의 꼬리 주변을 맴도는 상황도 함께 담겼다.

(사진 브로디 모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사진 브로디 모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스펭귄

브로디 모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꼬리 항해는 영상에 찍힌 적이 거의 없고 드물다고 알고 있다"며 "왜 (꼬리 항해를) 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 영상이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꼬리 항해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새끼가 근처에서 헤엄을 치는 동안 어미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추측이 있고, 혈관이 많은 꼬리를 물 밖으로 올려서 더위를 식히는 중이라는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혹등고래, 남방긴수염고래(Southern right whale) 등 일부 종에서 관찰됐으며 사람에게 발견되는 경우가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아웃런 디와이시 스튜디오(Outrun DYC Studio) 유튜브 채널에도 꼬리 항해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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