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수소트램이 도입된다?!

  • 박연정 기자
  • 2023.07.05 16:49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공개된 수소트램 컨셉카. (사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뉴스펭귄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공개된 수소트램 컨셉카. (사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기후위기가 심화되며 수소가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수소 운송수단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며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수소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H2 서밋)'이 지난달 14일 개최됐다. 기업들은 수소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보고,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수소사업 공동투자를 여러 기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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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수소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구축하며 수소경제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소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수소트램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좌), 수소충전설비(우). (사진 현대로템)/뉴스펭귄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좌), 수소충전설비(우). (사진 현대로템)/뉴스펭귄

공항과 신·구 도심 등을 잇는 제주 수소트램 4개 노선 계획안이 4일 제시됐다. 

제주도는 지하철이 없어 승용차와 택시 수송분담률이 전국에서 높은 편인데, 트램이 도입된다면 도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선 1은 제주공항∼연동∼제주도청∼노형동을 경유하는 5.7km 구간이며, 노선 2는 제주공항∼용담동∼일도동∼제주항 5.9km 구간이다.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가 마무리되는 올 9월경 최종 노선을 공유할 것"이라 말했다. 

그 밖에 서울, 울산, 부산, 대전 등에서도 트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수소차

2023년 1~3월 국가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 (2023년 4월 Global FCEV Monthly Tracker, SNE리서치)/뉴스펭귄

2023년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총 판매량은 3737대로, 전년 대비 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32.7% 성장해 전세계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은 1월과 2월에 수소차 판매량이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성장세가 하락했으나, 작년 한 해 수소차 판매량이 최초로 2만 대를 돌파하는 등 세계 수소차 시장은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BMW iX5 Hydrogen 프로토 타입. (사진 BMW홈페이지)/뉴스펭귄
BMW iX5 Hydrogen 프로토타입. (사진 BMW홈페이지)/뉴스펭귄

지난 4월 BMW그룹은 도요타 미라이의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BMW iX5 Hydrogen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BMW 측은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을 전기차만큼 낮추고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혼다는 자사 대표 제품인 CR-V를 기반으로 한 신형 수소차를 2024년에 양산할 것이라 밝혔고, 도요타는 올 하반기 크라운(CROWN) 모델 라인업에 수소차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3월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 (2023년 4월 Global FCEV Monthly Tracker, SNE리서치)/뉴스펭귄

현대차는 넥쏘(NEXO)를 판매해 국내 절반을 상회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출시되는 차종 자체가 한정적이라 판매 부진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탄소 배출 면에서는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차"라며, "중국 및 글로벌 기업들이 수소차 출시를 앞둔 만큼 향후 수소차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수소버스

수소통학버스 도입확대를 위한 협약. (사진 인천광역시교육청)/뉴스펭귄
수소통학버스 도입확대를 위한 협약. (사진 인천광역시교육청)/뉴스펭귄

수소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환경부, 인천시, SK E&S,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 통학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3일 맺었다.

수소통학버스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소 통학버스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된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 후 내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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