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완도서 백상아리 출현!

  • 박연정 기자
  • 2023.06.14 18:04
완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백상아리 사체. (사진 완도해양경찰서)/뉴스펭귄
완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백상아리 사체. (사진 완도해양경찰서)/뉴스펭귄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완도 해안가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됐다.

완도해양경찰서(이하 완도해경)는 전날 전남 완도군 소안도 비자리 해안가에서 백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11시 26분 무렵 어선 선장이 비자리 해안가에서 길이 150cm, 무게 약 40kg짜리 죽은 백상아리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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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리 사체는 연구목적으로 군산대학교에서 인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먹이생물 변화 등으로 백상아리 출현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피서철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 14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5∼6월 남해 서부해역(흑산도-진도-완도)에서 예년(2013~2022년)보다 1~2℃ 높은 저층수온이 관측됐다.

완도해경이 백상아리 길이를 재고 있다. (사진 완도해양경찰서)/뉴스펭귄
완도해경이 백상아리 길이를 재고 있다. (사진 완도해양경찰서)/뉴스펭귄

완도해경 관계자는 “현재 소안도 인근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돼 어업인들과 레저 활동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어를 만나면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등의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상아리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전 대양의 온대와 열대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로 수온이 따뜻해지며, 백상아리가 남해와 동해에서도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수과원의 ‘한국 연근해 상어 분류 도감’에 실린 내용을 참조하면, 백상아리 몸은 방추형이고 주둥이는 뾰족한 원추형이다. 등 쪽은 진한 회색을 띠며, 이빨은 삼각형으로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다. 

백상아리는 공격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국제상어공격파일(ISAF, International Shark Attack File)에 따르면, 세계 510종 상어 중 사람을 공격해 치명상을 입힌 상어는 모두 33종이며, 백상아리가 포함돼 있다. 백상아리는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총 351건 신고됐으며, 그중 59건은 치명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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