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필수' 직장인 마음 사로잡은 해달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3.04.30 00:00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아이폰을 박살내는 해달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영상 속 해달은 관람객이 떨어뜨린 스마트폰을 '쾅쾅쾅' 깨부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영상은 1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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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관람객이 실수로 해달 우리에 신형 아이폰을 빠뜨리자 휴대폰을 손에 넣은 해달이 바위에 가차없이 내리친 것. 해달은 양손으로 휴대폰을 돌려가며 있는 힘껏 내리치고 이빨로 물어뜯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딱딱한 스마트폰을 조개로 착각한 나머지 껍데기를 깨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달은 돌로 전복이나 조개를 깨뜨려 먹는 등 도구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다. 

후문에 따르면 이후 동물원 직원이 아이폰을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줬지만 이미 액정과 모서리가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고 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속이 뻥 뚫린다", "회사에서 이어폰 꽂고 시청 필수", "야무지게 깨부수네", "귀엽고 웃기고 스트레스 풀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달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한편 해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EN, Endangered)' 종으로 등재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모피를 얻으려는 남획과 밀렵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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