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가 디자인한 공기정화 가방… "지속가능성에 초점"

  • 남예진 기자
  • 2023.02.01 09:21
공기정화 기능과 태양열 발전 패널이 부착된 배낭(사진 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뉴스펭귄
공기정화 기능과 태양열 발전 패널이 부착된 배낭(사진 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환경과 주변인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가방이 어린이 디자인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과학 기술 발전 증진을 목표하는 영국 공학·기술연구소(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IET)는 지난해 9월에 개최된 '미래의 옷' 디자인 대회 우승자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대회는 5~13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공학·수학 등에 대한 흥미 증진을 목표로 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공학자들(Engineer a Better World)'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승작은 패션브랜드 HIPH과 협업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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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자가발전이 가능한 신발 등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뽐냈다. 또한 약 75%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생분해성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12세 앨리너 우드가 디자인한 가방(사진 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뉴스펭귄
12세 앨리너 우드가 디자인한 가방(사진 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뉴스펭귄

주최 측은 총 330여 개의 출품작 가운데, 사람들의 삶과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공기정화' 기능이 탑재된 배낭이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가방을 디자인한 앨리너 우드(Eleanor Wood)는 "천식을 앓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지켜보던 과정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대기 오염 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가방을 고안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작동 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라며 "이 가방은 내 또래들이 직접 체감한 코로나 19와 대기오염 등과 같은 질병이나 환경오염 문제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ET 측은 "앨리너 우드가 디자인한 가방의 시제품을 런던의 HIPE 매장에 전시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의 상상이 구현된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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