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으로 나와 행복해!"...뽀시래기 매닝리버거북 탄생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0.03.18 15:15
알을 깨고 나오는 새끼 매닝리버거북(사진 'Aussie Ark'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세상에 나온 걸 환영해!"

호주 야생동물 보존단체 '오지 아크(Aussie Ark)'는 멸종위기종 매닝리버거북(Manning River turtle)의 첫 부화 소식을 17일(현지시간) SNS에 전했다.

 
 
 
 
 
 
 
 
 
 
 
 
 

WELCOME TO THE WORLD Ten tiny turtles are providing hope to their species in the wake of catastrophic bushfires and severe drought. The clutch of endangered Manning River turtles first began hatching on March 5th at Aussie Ark. These new additions are just the start for Aussie Ark. 20 more eggs are due to hatch at the facility in early April, and the team are scheduled to collect further adult specimens in the coming weeks and months! #aussieark #conservation #endangeredspecies #savingourspecies #turtle #upperhunter #barringtontop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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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부화한 매닝리버거북 10마리는 이 단체가 운영하는 육종·보존 프로그램으로 태어난 최초의 거북들이다.

오지 아크 측은 "거북들은 지난 5일부터 부화하기 시작했다"며 "오는 4월 초에는 부화를 앞둔 20개의 알이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호주는 치명적인 산불과 가뭄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죽었기에 이들의 탄생은 더욱 특별하고 희망적이다.

오지 아크의 팀 포크너(Tim Faulkner) 대표는 "멸종위기에 처한 매닝리버거북을 구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이 많이 아팠지만 이후 거북을 구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한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부화에 성공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서식지 파괴와 질병으로 거북의 생존 가능성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단체 측은 새끼 거북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특수 보육 탱크에서 약 4개월 동안 살게한 뒤 작은 연못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들은 "이것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더 많은 성인 거북 표본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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