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예배 강행...수도권 또 집단감염

  • 김도담 기자
  • 2020.03.16 10:17
은혜의 강 교회 주변 소독하는 성남시(사진 뉴스핌)/뉴스펭귄

경기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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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15일 검체를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0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 확진자 40명 외에 음성 판정 58명, 재검사 8명 등이다.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에 따른 성남시 공지 내용(사진 성남시 페이스북) / 뉴스펭귄

추가 확진자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이며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사진 성남시 제공)/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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