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수달, 순천을 뒤집어 놓으셨다...조례호수공원에서 발견

  • 임병선 기자
  • 2020.03.11 10:54
유라시아 수달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전남 순천시 조례호수공원에서 서식하는 수달이 발견됐다. 사람이 거주하는 곳 근처라 보호가 시급하다.

10일 광양만녹색연합에 따르면 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조례호수공원에서 한 시민 카메라에 수달이 포착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수달은 호수를 헤엄치다가 수상 보트를 보관하는 나무 데크 아래 몸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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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녹색연합은 이 날 수달 관찰에 나섰으나 소리만 들렸을 뿐 모습을 포착하지는 못했다.

지난 11월 순천 또 다른 지역에서 수달이 발견된 적이 있으나 두 지점 거리가 3km 이상 떨어져 있어 이번 발견된 수달과는 다른 개체일 확률이 높다.

조례호수공원에는 음악 분수대 등 기계 장치도 있고 많은 시민이 오가는 공간이라 수달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달은 물에서 사는 족제비과 동물로 국내에는 유라시아수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유라시아수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 리스트에 준위협 단계로 분류돼 있다. 문화재청이 지정하는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환경부가 지정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종이다.

유라시아 수달 이미지 (사진 flickr)/뉴스펭귄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하는 유라시아수달은 IUCN 레드 리스트에 준위협 종으로 분류됐다 (사진 IUCN 제공)/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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