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은 '국제 북극곰의 날'

  • 남주원 기자
  • 2020.02.27 11:42
'국제 북극곰의 날'은 북극곰 인터네셔널(Polar Bears International)이 제정했다(사진 'flickr')/뉴스펭귄

매년 2월 27일은 '국제 북극곰의 날(International Polar Bear Day)'이다.

올해로 제 15회를 맞이한 '국제 북극곰의 날'은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어려움에 주목하고자 제정됐다. 

북극곰은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로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한 생명체 중 하나다. 북극곰의 터전인 북극 해빙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북극의 얼음은 점점 줄어들고 얇아진 얼음은 쉽게 부서지면서, 북극곰이 먹이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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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의 최대 희생양이 돼버린 북극곰(사진 'flickr')/뉴스펭귄
어미 북극곰과 새끼 북극곰(사진'Polar Bear International')/뉴스펭귄

해빙 손실로 북극곰은 주요 먹이인 물개를 사냥할 수 없게 됐고 먹이와 튼튼한 해빙을 찾아 장거리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어미 북극곰은 먹이와 해빙을 찾아 쉬지 않고 9일 동안 426마일을 수영했다고 한다. 그 결과 북극곰은 소중한 새끼와 건강 전부 잃었다.

북극곰의 국제 멸종위기등급(사진 'IUCN')/뉴스펭귄

북극곰은 국제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지정돼있다. 가장 최근 이뤄진 연구에 의하면 현재 전세계 남아있는 북극곰 개체수는 약 2만6000마리로 추정됐다. 과학자들은 북극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전세계 북극곰의 3분의2가 이번 세기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빙 손실이 북극곰 생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지만, 그외에도 인간의 상업 활동 증가 및 오염, 남획, 질병 등이 북극곰을 낭떠러지 위로 몰아 세우고 있다.

늘어나는 인간의 상업 활동과 개발로 북극곰은 더 큰 위협에 직면했다(사진 'Pixabay')/뉴스펭귄

북극에서 더 많은 개발 및 탐사가 이뤄지면서 석유 유출 위험이 높아졌다. 과학자들은 유출된 기름과 독성 물질 등이 북극 얼음과 북극곰, (북극곰의 먹이인) 물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북극해에서 유출된 기름과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입증된 방법은 없다. 

또한 북극으로의 관광 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호기심 많은 북극곰이 자칫 인간과 맞닥뜨렸을 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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