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쓰나미, 30년 내 지중해 연안 덮친다"

  • 이후림 기자
  • 2022.06.24 17:47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유네스코가 지중해 연안 해안도시에 쓰나미 대비를 촉구했다.

유네스코는 향후 30년 이내 프랑스 마르세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지중해 연안 주요 도시에 파도 1m를 초과하는 심각한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이 100%에 달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중해 연안 도시 쓰나미 위험은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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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부분 쓰나미가 발생하는 태평양과 인도양 일부 지역은 위험을 인식하고 대비하고 있으나, 지중해를 포함한 기타 해안 지역에서는 쓰나미 위험이 과소평가됐다는 우려에서 나온 경고다.

따라서 오는 2023년에는 기존 21개국 40개 도시가 포함된 유네스코 '쓰나미대비(tsunami-ready)' 도시 리스트에 지중해 연안 도시 5곳이 추가로 포함될 예정이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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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대비 프로그램은 쓰나미 발생 시 위급상황에 처한 지역사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돕는 유네스코 프로젝트 일부다.

위험 감소 계획 개발, 위험 지역 지정, 지도 정보 표기, 인식 제고, 대피 지도 개발, 훈련 진행, 24시간 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한다.

새롭게 지정되는 쓰나미 대비 지역 5곳은 프랑스 마르세유와 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튀르키예 이스탄불, 스페인 치피오나다. 이들 국가는 대피 표지판과 절차, 관광객 경고 계획을 포함한 쓰나미 대비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마르세유 (사진 Pixabay)/뉴스펭귄
프랑스 마르세유 (사진 Pixabay)/뉴스펭귄

지역 쓰나미일 경우 첫 파도가 밀려오기까지 최대 20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쓰나미 의심 지진 발생 10분 내 경보를 울리고, 각종 SNS 메시지 등 다양한 형태 경고 시스템을 작동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첫 파도 발생 약 40분 후 훨씬 강한 강도로 밀려오는 두 번째 파도가 오기 전까지 대부분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네스코 쓰나미 전문가 베르나르도 알리아가(Bernardo Aliaga)는 "지중해를 포함한 12개 쓰나미경보센터를 구축하는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경보센터는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등 지중해와 대서양에 위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기억으로 남은 2004년 인도양쓰나미와 2011년 일본쓰나미가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과거에 비해 오늘날 각종 쓰나미로부터 보다 안전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 방문객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쓰나미 경고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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