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 유적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 남주원 기자
  • 2020.02.22 06:00
이하 에든버러 성(사진 'Pixabay')/뉴스펭귄

스코틀랜드 성에서 가스난방이 금지된다.

에든버러 성을 포함한 모든 '역사적인 환경 스코틀랜드(이하 HES)' 내에서 2032년까지 가스난방이 제거될 것이라고 BB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알렸다.

HES는 'Historic Environment Scotland'의 약자로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환경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에든버러 성, 린리스고 궁전, 스카라 브레 등 매년 수백만 명 관광객이 찾아오는 300여개 스코틀랜드 유산 보존부터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기후행동계획에 이르기까지 가치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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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는 스코틀랜드 정부의 목표에 따라 2045년까지 '탄소중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탄소 지역난방 시스템이 일부 지역에서 사용될 계획이다. 지역난방은 열로 방출된 에너지를 가져다 절연성(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이 높은 파이프를 사용해 다른 곳으로 전달한다. HES는 저탄소 지역난방이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HES 이사장 제인 라이더(Jane Ryder)는 "지난해 국제 유산 전문가들은 세계유산에 대한 기후변화의 위협을 더 정확히 이해, 해결하러 스코틀랜드에 왔다"며 "전세계 문화유산 단체를 통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세운 기후행동계획은 우리 행동의 모든 중심에 환경적 책임을 지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HES는 또한 2028년까지는 클러스터(연관이 있는 산업의 기업·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산업집적단지)가 있는 주차 허브를 만들어 방문자 차량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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