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와 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5 기후경제포럼'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그린포스트코리아와 지속가능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했다.
포럼 주제는 '기후재난의 일상화, 도시안전의 ESG 전환'으로, 기후위기 시대 도시가 직면한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기정 대표 "지구환경 보존은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
개막식에서 김기정 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는 "기후위기로 인해 시민의 일상과 거시경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지혜를 모으는 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2012년 국내 유일 환경 전문 방송 창간 이래 기술 개발과 ESG 확산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왔다"며 "환경경제대상을 통해 LG·한화·SK 등 주요 대기업부터 중소 강소기업, 지자체까지 모두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구환경을 보존하면서 건강하고 환경친화적인 인류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이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이라며 "이 목표와 비전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성원해달라"고 밝혔다.
기조발표는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가 맡았다. 양 상임이사는 "ESG는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후위기의 경제적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ESG 전환 전략이 공유됐다. SK AX Digital의 최용국 전문위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관리 사례, 에스원 최향숙 팀장은 ESG 건물관리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기후리스크와 ESG, 공공과 민간은 어디서 만나는가'를 주제로 도시와 기업 협력모델이 논의됐다. 좌장은 이양구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맡았고, 송재준 국립목포대학교 교수, 신동국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부원장, 박현정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부소장 등이 참여해 제도적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네오메이션·유니슨·서대문구 ‘2025 환경경제대상’ 수상
이어서 열린 '2025 환경경제대상' 시상식에서는 네오메이션, 유니슨, 서대문구가 ESG경영 및 지속가능사회 구축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환경경제대상은 올해로 13회를 맞은 국내 대표 ESG 경영 시상식으로, 환경경제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관했다.
ESG기술대상에는 친환경 알칼리 수분해 장묘 기술을 상용화한 네오메이션, ESG경영대상에는 풍력 산업 선도 기업 유니슨과 '환경교육 기반도시'를 추진해온 서대문구가 선정됐다.
유니슨은 풍력단지 조성과 부품 국산화, 서대문구는 생태복원 및 자원순환 거점시설 운영, 네오메이션은 탄소배출을 95% 이상 줄이는 친환경 장묘 공정으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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