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라면은 2023년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2종에 대해 LCA 인증을 완료하고 환경성적표지 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 오뚜기)/뉴스펭귄
오뚜기라면은 2023년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2종에 대해 LCA 인증을 완료하고 환경성적표지 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 오뚜기)/뉴스펭귄

2022년 ESG 전담 조직인 ESG 위원회를 신설한 오뚜기는 'Re-Work, 오뚜기'라는 ESG 전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ESG 경영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4년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해는 ESG 위원회를 반기 1회 이상 정례화하고 관계사 ESG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24년 ESG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의 단계적 확대 및 고효율·저탄소 설비 투자를 지속 강화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보고서에는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중심으로 한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 실천 강화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주요 활동이 담겼다.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자연자본 관리, 공급망 ESG 관리, 소비자중심경영, 산업안전보건 등 6개 주요 이슈를 지속가능경영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특히 넷제로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새롭게 공개했다. 오뚜기는 생산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 재생에너지 전환 100%,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100%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전략을 도출했다.

제4회 농업상생 봉사활동 단체사진. (사진 오뚜기)/뉴스펭귄
제4회 농업상생 봉사활동 단체사진. (사진 오뚜기)/뉴스펭귄

오뚜기는 2024년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효율화, 환경오염 저감 등을 위한 비용으로 약 387억 원을 투자했다. 오뚜기 각 공장에서는 고효율 설비 교체, 조업도 향상 활동, 낭비 제거 활동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오뚜기, 오뚜기라면, 조흥뿐만 아니라 추가로 5개 관계사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참여해 전사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투자 확대 역시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오뚜기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포장재 도입, 친환경 인쇄 공정 적용,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병 사용 확대 등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4년 기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은 11.28%로 전년 대비 0.08%p 증가했다.

오뚜기 측은 “오뚜기라면은 2023년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2종에 대해 LCA 인증을 완료하고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며 “올해는 LCA 인증 제품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기존 인증 제품에 대한 인증서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자원 절감, 오염물질 배출 저감, 생물다양성 보호 등 자연자본 관리에도 힘쓰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20개 사업장 인근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등재된 멸종우려종이 총 123종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사업장 인근에는 위급(CR) 종은 없으나 위기(EN) 9종이 서식하고 있어 이들 종의 보호를 위한 관리 방안의 수립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ESG 관리도 한층 강화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협력사 행동 규범을 제정, 모든 협력사와 협력사의 공급망에도 동일한 기준 준수를 권고하고 협력사 ESG 진단 대상을 72개사로 확대하고 17개사에 현장 방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소비자부터 자연환경까지 오뚜기가 영향을 미치는 모든 영역에서의 책임 있는 경영 성과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ESG 기반의 경영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탈탄소와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해지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기존의 자원채취-생산-유통-소비-폐기에 이르는 ‘직선형경제’ 구조의 대안으로 ‘순환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순환경제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자원을 순환시켜 재사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의미한다. <ESG+>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활동을 살펴볼 계획이다. [편집자주]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