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한 기자] 기후변화 흐름 속에 올해 여름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이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관리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롯데칠성음료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 한화그룹)/뉴스펭귄
한화 건설부문과 롯데칠성음료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 한화그룹)/뉴스펭귄

㈜한화(이하 한화) 건설부문이 최근 롯데칠성음료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하절기 폭염 대비에 나섰다.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이나 늦더위 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장에서의 온열질환 예방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다.

한화 건설부문은 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필수적인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이온음료 분말과 아이시스 생수 등을 납품받을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건설현장 특성에 맞춰 근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근로자들의 자발적 온열질환 예방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한화는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이온음료 분말은 물 500mL 기준으로 개별 포장돼 500mL 생수와 1:1 매칭된다. 분말을 생수에 간편히 넣을 수 있는 스틱형이다. 기존 1L 기준 이온음료 분말 제품은 절반만 쓰고 버리거나 생수병 입구 크기와 맞지 않아 흘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온음료 분말 혼합 생수의 시음 테스트를 거쳐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발굴했다. 물에 희석시킬 때 장시간 흔들지 않아도 쉽게 분말이 풀려 먹기도 쉽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러한 제품들을 현장 곳곳에 두고 폭염 집중 시간 근로자들이 충분히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롯데칠성음료와 여름철 건설현장 방문 캠페인도 추진해 물 섭취를 장려하고 온열질환 예방 의식 제고에 나선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고용노동부의 폭염대비 안전관리 가이드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건설현장에 휴게시설과 냉방기기, 제빙기 등을 제공하고 폭염단계별 휴식 제도를 교육하는 등 ‘물, 그늘, 휴식’의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윤해 한화 건설부문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올해 폭염과 늦더위가 예년보다 더 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장 곳곳 눈에 띄는 곳에 이온음료 분말과 생수를 배치해 근로자들이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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