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한 기자] 서울시 843개 어린이집에서 1년 동안 종이팩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수거한 종이팩이 10톤을 넘었다. 종이팩을 모두 깔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르는 양이다. 이 기간 동안 아이들은 종이팩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경험했다.

서울시가 ‘서울시 자원순환 우수 어린이집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서울시가 ‘서울시 자원순환 우수 어린이집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서울시가 최근 ‘서울시 자원순환 우수 어린이집 시상식’을 열었다. 시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고 어린이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해 5개 기업 및 단체와 함께 자원순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서울시와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 CJ대한통운, 한솔제지 등은 서울시 내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참여한 843개 어린이집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수거한 종이팩은 10.3톤으로, 길이로 환산하면 225km에 달해 서울~강릉에 이를 정도의 양이다.

18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대상 1곳, 최우수상 3곳, 우수상 8곳 등 총 12개 어린이집이 수상했다.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종이팩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상을 받은 만리어린이집은 ‘나는 프로팩 수집러’라는 자체 사업 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와 가정을 연계한 종이팩 수집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종이팩 발송 달력’을 만들어 매주 월요일마다 종이팩을 모아 서울시 사업에 참여하는 등 독창적인 방법으로 자원순환 활동을 활성화했다.

백복순 원장은 “종이팩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이 환경보호를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말했다.

종이팩을 활용해 만든 작품.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종이팩을 활용해 만든 작품. (사진 서울시)/뉴스펭귄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집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운영을 개선할 예정이다. 택배 수거 신청 무게 기준을 5kg에서 3kg으로 낮추고 업 참여 및 종이팩 수거 신청에 QR코드를 도입하는 등 절차도 간소화한다.

올해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동행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에는 재생 용지로 만든 종이팩 수거함을 배포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린이집의 자원순환 실천이미래세대의 환경 의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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