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해양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부터 반려해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호텔신라)/뉴스펭귄
호텔신라는  해양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부터 반려해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호텔신라)/뉴스펭귄

[뉴스펭귄 곽은영 기자] 기후위기 시대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며 친환경 소재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실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2023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삼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하며 ESG경영에 체계를 더해가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더 그린, 더 신라(THE GREEN, THE SHILLA)’를 친환경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영활동 전반에서 친환경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ESG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 2019년부터 5년 연속 종합등급 A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환경 등급이 B+에서 A로 한 단계 상승해 환경적인 부분에서 특히 질적인 성장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친환경 경영을 통한 ESG경영 강화를 핵심 추진 전략 중 하나로 꼽으며 공식적으로 ESG경영 의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포장 폐기물을 감축하고자 다회용·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사진 호텔신라)/뉴스펭귄
호텔신라는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포장 폐기물을 감축하고자 다회용·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사진 호텔신라)/뉴스펭귄

호텔신라의 친환경 경영 실천 과제는 특히  환경오염과 파괴를 사전 예방하는 데 맞춰져 있다.

호텔신라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효율적인 용수 사용과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침전조, A/C 필터 등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이를 통해 2022년도 대비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을 52.6% 감축했다. 

폐기물 발생 최소화를 위해서 신라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기존 일회성 소모품이었던 비닐 랩을 전문 재활용 업체를 통해 ‘재생 비닐 랩’으로 재생산해 연간 18.7톤의 비닐 폐기물을 감축했다. 호텔 부문에서는 객실의 침구와 타월 재사용을 확대하는 그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전 사업장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임원용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보고서 발표 기준 제주점, 서울점, 인도장에서 사용하는 보세운송 트럭 4대와 업무차량 1대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통합물류 및 제주점 자가운송 차량 2대를 전기차로 교체했다.

2023년부터는 해양 환경 보존을 위해 반려해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인천 등 해안지역에 있는 호텔, 면세점 사업장과 연계해 총 3개의 해변을 입양하고 그 해 해양쓰레기 약 530kg을 수거했다. 1991년 11월부터 시작해 지속하고 있는 ‘푸른 마라도 가꾸기’ 등 식목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호텔신라 김현웅 ESG위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와 용수,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기업의 경영으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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