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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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지난해 전국 평균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공개됐다.

기상청은 지난해 기상가뭄 발생 특성을 분석한 '2023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 보고서를 지난 2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65개 시·군 기준 평균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31.4일이다. 이는 기상가뭄 일수를 분석하기 시작한 1974년 이후 역대 27위를 기록한 결과다.

기상가뭄은 일정기간 평균 이하의 강수량이 지속되는 현상으로, 지난해 남부지방은 36.6일, 중부지방은 평균 26일 발생했다.

이에 기상청은 "1월과 12월을 제외하면 2023년 전국 평균 증발량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이 높아 증발량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3년 월별 기상가뭄 발생일수. (사진 기상청)/뉴스펭귄
2023년 월별 기상가뭄 발생일수. (사진 기상청)/뉴스펭귄

세부적으로 기상가뭄은 3월에 남부 일부지역에서 발생했고 4월엔 중부지방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7월엔 강원 영동 지역의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강원 일부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나타났다.

이후 여름 장마철(6.26~7.26)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며 9월부터 12월까지 기상가뭄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 연평균 기상가뭄 발생일수(1974년~2023년). (사진 기상청)/뉴스펭귄
전국 연평균 기상가뭄 발생일수(1974년~2023년). (사진 기상청)/뉴스펭귄

기상청은 "최근 30년간 분석한 결과 기상가뭄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부지방의 기상가뭄 증가 추세가 뚜렷한 편"이라 밝혔다.

실제 10년 단위로 100일 이상 기상가뭄이 나타난 햇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5회)이 다른 기간(0~2회)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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