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최근 한국석유관리원은 동애등에의 유충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기술을 만들어 주목 받고 있다.
동애등에는 성충이 됐을 때 약 1000개의 알을 낳는다. 이후 알 3일→유충 15일→번데기 13일→성충 7일로 약 40일의 생애주기를 가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동물 사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동애등에가 이제는 바이오디젤 제작에도 쓰이게 됐다.

제작 과정은 어떨까? 동애등에 유충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들 때는 먼저 건조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먼저 성충이 되기 전 단계인 유충을 건조시킨다. 이후 건조된 유충에서 용매를 추출하던지, 참깨를 짤 때처럼 꾹 눌러서 건조된 유충에서 지질 또는 지방을 추출한다"라고 뉴스펭귄에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에탄올, 촉매 이걸 섭씨 60~90도 정도에서 가열하면 지방산메틸에스테르(FAME)라는 것이 생성된다. 이 물질이 96.5% 이상이 돼야 바이오디젤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섭취한 유충을 건조시켜서 바이오디젤 물질을 추출해낼 수 있다는 것.
한편 바이오디젤은 콩기름, 유채기름, 해조유 등의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의 지방을 원료로 만드는 기름으로, 기존에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축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7월부터 경유에 바이오디젤 혼합률이 기존 3%에서 0.5% 늘어난 3.5%로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0.5%의 상향은 연간 약 33만 이산화탄소톤(tCO2)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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