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만 사는 줄 알았는데… '선제비꽃' 새로운 자생지 발견
경남에만 사는 줄 알았는데… '선제비꽃' 새로운 자생지 발견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07.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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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선제비꽃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됐다 (사진 국립수목원)/뉴스펭귄
멸종위기 선제비꽃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됐다 (사진 국립수목원)/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멸종위기 '선제비꽃'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됐다.

19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선제비꽃의 새로운 자생지를 경기도 일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수목원은 뉴스펭귄에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기 어렵다. 자생지가 노출되면 훼손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6월에 연보라색 꽃을 피우는 '선제비꽃'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비꽃과는 다르게 높이가 최대 70cm까지 자라나는 대형종이다. 저지대 습지에서 갈대, 물억새 등과 함께 서식한다.

하지만 경작, 매립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줄어들었고, 산림청 희귀식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멸종위기' 및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돼있다.

선제비꽃은 그동안 경남 양산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돼왔다. 과거 경기 수원 일대에서도 자라났지만 현재는 절멸돼 경남 양산이 유일한 자생지로 알려졌다.

(사진 국립수목원)/뉴스펭귄
(사진 국립수목원)/뉴스펭귄

하지만 이번에 경기도 일대에서 새로운 자생지가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선제비꽃 성숙개체 50여 개가 인적이 드문 저지대 습원 약 300㎡ 면적에서 발견됐다. 어린개체까지 포함하면 약 100개 이상의 개체가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성원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국내에서 한 지역에서만 관찰되던 기존 희귀식물 선제비꽃의 자생지와 생태 환경 및 유전적 차이에 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적절한 현지 내·외 보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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