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에서 위협받는 어린이·청소년 활동가

  • 안수연 인턴기자
  • 2024.03.13 16:53
유엔의 인권 옹호자 특별보고관이 지구 보존을 주장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청소년 활동가들이 온라인 비방, 신체 공격으로부터 더욱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유엔의 인권 옹호자 특별보고관이 지구 보존을 주장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청소년 활동가들이 온라인 비방, 신체 공격으로부터 더욱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뉴스펭귄 안수연 인턴기자] “어린이·청소년 활동가들은 종종 유엔이나 심지어 자신의 가족으로부터도 의견을 지지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그들의 가족은 환경과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주장하는 활동 자체가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릴까봐 두려워한다”

유엔의 인권 옹호자 특별보고관이 지구보전을 주장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청소년 활동가들이 온라인 비방, 신체 공격으로부터 더욱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로울러 유엔 인권 옹호자 특별보고관은 어린이·청소년 환경, 인권 활동가들이 환경, 인권 싸움의 최전선에 있지만 나이가 더 많은 활동가에게 제공되는 만큼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 로울러는 37개국의 100명의 청소년 활동가를 인터뷰한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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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2003년생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으로 역사적으로 젊은 세대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큰 시대이다. 

청소년 활동가들은 특히 기후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레타 툰베리와 바네사 나카테 등은 스웨덴과 우간다에서 일어난 대규모 환경 운동인 ‘라이즈업’과 ‘미래를 위한 금요일 학교 파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보고서는 청소년 환경, 인권 활동가들이 활동 중 직접적인 폭력에 노출되거나 사이버 괴롭힘 등의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고 강조한다. 또한 청소년 활동가들은 환경문제 이외에도 LGBTQ+ 권리, 아동 인권,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 종식 등을 위한 전투에서도 선두에 서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인권·환경 활동가들은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변화를 앞장서서 요구하고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어린이와 청소년 인권·환경 활동가들은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변화를 앞장서서 요구하고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로울러 특별보고관은 청소년 활동가들이 활동 중 종종 심각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법률 지원과 같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우간다에서는 토지, 물, 기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석유 파이프라인에 반대하는 평화시위를 하는 아이들이 경찰에 의해 구금된 사례가 있다. 

또한 그는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 활동가들은 자기 결정력이 없다고 느끼는 점을 짚었다. 청소년들은 인권 단체 자체가 매우 연령주의적이라고 느끼며 정부가 자신들을 보호하고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과 어린이, 청소년 친화적인 법률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인권, 환경 활동가들은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변화를 앞장서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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