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세계 호랑이의 날'... 왜 우리는 호랑이를 보전해야 할까

  • 남주원 기자
  • 2021.07.29 16:02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매년 7월 29일은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이다. 

세계자연기금(WWF) 한국지부는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아 야생 호랑이 보전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공식 인스타그램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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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우리나라에서도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WWF에 따르면 불과 100여 년 만에 1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호랑이가 멸종됐다. 

현재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대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마저 사라지고 있다. 인간에 의한 밀렵과 불법거래, 먹이 감소, 서식지 파괴는 호랑이를 멸종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WWF는 "호랑이를 보전한다는 것은 호랑이 그 이상을 보호하는 걸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호랑이 서식지를 보호하는 일은 결국 야생동물, 사람, 기후 그리고 지구 전체를 지키는 일과 맞닿아 있다는 것.

한국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호랑이가 서식하는 숲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물과 식량 등 풍부한 자연 자원을 제공해준다. 

또 호랑이 서식지는 기후위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러시아 극동에 있는 호랑이 보전 지역은 연간 자동차 2만 5000대 이상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흡수한다.

호랑이 보전지역에는 호랑이 외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함께 보호받고 번성할 수 있어 생물다양성도 보전된다.

WWF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야생 호랑이 개체수 회복을 위해 ▲야생 호랑이 보호를 위한 정책 지원 확대 ▲덫으로 인한 위협 막기 ▲야생 호랑이 밀거래 중단 ▲호랑이 서식지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관리 ▲호랑이 재도입을 통한 서식지 범위 확장 등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들은 호랑이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며 "우리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조치를 취하면 희망은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 말레이시아 구조대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벨룸테멩고르 숲 지역에서 호랑이 덫을 94% 가량 제거했으며, 세계 곳곳에서 호랑이 불법거래 단속이 진행 중이다.

[퍼스트펭귄]은 뉴스펭귄이 국내 뉴스매체로서는 처음 보도하는 기사를 뜻한다. 다른 매체에서 흔히 [단독]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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