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한국 고유종 '각시수련' 강릉서 피어오르다
멸종위기·한국 고유종 '각시수련' 강릉서 피어오르다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06.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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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한 각시수련 (사진 강릉시)/뉴스펭귄
개화한 각시수련 (사진 강릉시)/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한국 고유종을 비롯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들이 강원도에서 활짝 개화했다.

17일 강릉시는 2019~2020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확대 사업으로 강릉 습지로 이식된 '각시수련(Nymphaea tetragona)'과 '순채(Brasenia schreberi)'가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강원도자연연구공원으로부터 식물 개체를 지원받아 2019년 순포습지에 순채 개체를, 2020년 경포가시연습지에 각시수련을 이식하고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관리해왔다.

그 결과 6월 초 각시수련과 순채가 개화하는 결실을 맞이하게 됐다.

순채가 개화하고 있다 (사진 강릉시)/뉴스펭귄
순채가 개화하고 있다 (사진 강릉시)/뉴스펭귄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이자 한국 고유종에 해당하는 각시수련은 과거 중부 지방의 습지나 연못에 널리 분포해왔지만, 최근 진행된 난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위기에 처했다.

주로 7~8월에 개화하며 흰 빛깔의 꽃을 피우는데, 수련보다 더 작고 아담한 크기여서 애기수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 속해있는 순채는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수초로 물 위에 넓은 타원형 모양의 잎사귀 사이로 꽃을 피운다. 꽃은 어두운 홍자색을 띄며 5~8월 여름철에 개화한다.

순채의 꽃 (사진 강릉시)/뉴스펭귄
순채의 꽃 (사진 강릉시)/뉴스펭귄

시 관계자는 이번 개화 사실에 대해 "생육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진행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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