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서는 스컹크' 포함 33종, 보호 여부 결정된다

  • 조은비 기자
  • 2023.08.02 09:06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멸종 위협 및 보호 필요 여부를 파악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이하 USFWS)이 33종에 대한 보호 결정을 정해진 기간 안에 내리기로 합의했다.

33종 중 24종은 올해 안에, 나머지 9종은 2024~2025년 안에 판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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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는 생물다양성센터(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의 소송으로 인해 이뤄졌다. 생물다양성센터는 멸종위기종 등재 청원 후 2년 안에 결정이 나야 하는데, USFWS가 이를 위반하고 있으며 대부분 약 9~12년간 보류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걸었다.

생물다양성센터 선임 과학자 티에라 커리(Tierra Curry)는 "희귀한 종들이 보호를 받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5종 중 2종에 달하는 규모의 야생생물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USFWS의 신속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멸종위기종법(ESA) 보호 여부가 결정되는 24종에는 설치류, 곤충 개체수 조절에 도움을 주는 동부얼룩스컹크(Eastern Spotted Skunk)가 포함된다.

동부얼룩스컹크. (사진 Grayson Smith, USFWS)/뉴스펭귄

스프레이를 뿌리기 전에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물다양성센터는 "USFWS의 합의 후 보호 조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간 33종 중 가장 곡예적인 종"이라고 설명했다.

Stinkin’ cute!

Stinkin’ cute! Watch this energetic eastern spotted skunk perform a handstand! Our friends with FDOT Southwest Florida and the FStop Foundation recently deployed cameras at culverts and wildlife crossings around the state because our biologists are working to learn more about skunks. You can help too! Report your sightings: www.MyFWC.com/SkunkSurvey

게시: MyFWC Florida Fish and Wildlife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동부얼룩스컹크는 과거 미국 14개주에 널리 분포했지만 지금은 발견하기 어려운 종이 됐다. 이에 2012년 멸종위기종 등재 청원이 됐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보류됐다.

생물다양성센터 측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멸종위기종법은 해당하는 종의 멸종 약 99%를 막아냈다. 하지만 보호 결정이 지연되는 것은 재앙이다. 거의 50종이 보호를 위해 고려되는 동안 멸종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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