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징검다리' 국제기후환경산업전 이모저모

  • 성은숙 기자
  • 2022.09.16 08:57
강기정 광주시장(사진 광주시청 홈페이지 갈무리)/뉴스펭귄
강기정 광주시장(사진 광주시청 홈페이지 갈무리)/뉴스펭귄

[뉴스펭귄 성은숙 기자] "기후환경산업전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징검다리입니다."

제13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은 기후환경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기정 광주시장의 축사로 14일 막을 올렸다.

이번 산업전엔 '멸종·기후위기 전문매체' <뉴스펭귄>을 비롯해 110여개사가 참여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신기술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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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시작된 국제기후환경산업전(ICEF)은 기업 등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는 기후·환경 전문 산업전이다. 

 

전시장 어귀의 RFID(전자태그) 기반 종량제시스템 기업 케이아이에코시스템은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 등으로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케이아이에코시스템 관계자가 참관객들에게 일회용컵 무인 회수기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케이아이에코시스템 관계자가 참관객들에게 일회용컵 무인 회수기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케이아이에코시스템 관계자(오른쪽 첫 번째)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제품을 시연하려는 모습.(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케이아이에코시스템 관계자(오른쪽 첫 번째)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제품을 시연하려는 모습.(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자원순환 보증금 앱을 통해 개인 인증을 한 뒤, 일회용 컵의 바코드를 무인 회수기에 인식시키면 곧이어 "컵이 정상적으로 반환됐다"는 안내 메시지가 기기 화면에 뜬다.

케이아이에코시스템 관계자는 "가맹점이 100곳이 넘는 프렌차이즈 매장에 설치할 것"이라며 "일회용 컵에 부착된 바코드의 위변조 여부를 잡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엑스오(RXO)그룹은 인공지능(AI) 폐기물처리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알엑스오그룹의 인공지능 폐기물처리시스템 축소 모형(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알엑스오그룹의 인공지능 폐기물처리시스템 축소 모형(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실시간 객체 탐지에 적합한 엣지 컴퓨팅 기반 객체 인식 딥러닝 알고리즘(YOLOv5)과 컨베이어 벨트에서의 카메라 활용 객체 분석 등을 활용해 쓰레기를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집하장에 모인 쓰레기를 직접 손으로 분류하지 않아, 일처리 속도가 단축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에너지 전문기업 금철은 DISH형 이중 집열 태양열 집열시스템 '해.발아기' 등을 소개했다. 

금철의 태양열집열 시스템 '해.발아기' (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금철의 태양열집열 시스템 '해.발아기' (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이 시스템은 반사판 등에서 흡수·집열한 고온의 열매체를 통한 열순환시스템으로, 온실가스 없는 재생에너지 생산 플랜트 제조에 이용된다. 

2차에 걸쳐 태양열을 수집해 집열효율을 높이고, 300~500°C 이상의 고열을 생성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수질 환경전문 기업 청호환경개발은 식생형 LID(저영향개발기법) 시설 나무여과상자와 식물재배화단 등을 전시했다. 

청호환경개발은 식생형 LID(저영향개발기법) 시설 나무여과상자 모식도(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청호환경개발은 식생형 LID(저영향개발기법) 시설 나무여과상자 모식도(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LID란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으로, 도시화에 따른 자연상태의 물 순환체계 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빗물 침투 및 저류에 초점을 둔 기법이다. 

도심 대지의 표면유출량을 감소시켜 홍수 발생을 대비할 수 있고, 증발량을 늘려 열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침투량을 증가시켜 가뭄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식물재배화단은 도심의 녹지와 화단 공간을 활용해 도로 비점오염 물질을 저감시키는 시설이다. 비가 내리면 빗물이 스며들어 일정 공간에 머무르고 여과조 등을 통해 도로 비점오염 물질을 저감시킨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등에 이 화단이 적용됐다. 

 

멸종·기후위기 전문매체 <뉴스펭귄>은 자사 대표 콘텐츠 '멸종위기종 도감'과 SNS 등에서 반응이 높았던 최근 기사들로 구성한 사진전을 열었다. 

특히 전시 사진의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해 참관객들이 멸종위기와 기후위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뉴스펭귄 기자(사진 가운데)가 전시부스 내용과 관련해 '에이빙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기자(사진 가운데)가 전시부스 내용과 관련해 '에이빙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이 전시부스에서 무료로 배포한 스티커를 가방에 붙인 참관객의 모습.(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이 전시부스에서 무료로 배포한 스티커를 가방에 붙인 참관객의 모습.(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주식회사 의식주는 산호초에서 착안한 독자적인 캐릭터가 적용된 자사 브랜드 하어스 얼스의 자원재활용 세탁세제와 설거지 비누 등을 소개했다.

이 제품들은 생협 및 학교급식소로부터 공급받은 재활용 유지를 원료로 했다. 이 중 세탁세제의 경우 식물성 재생유지 외에 구연산, 정제수, 베이킹소다 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은 77%에 달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주식회사 의식주의 브랜드 하어스얼스의 가루세탁 세제(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주식회사 의식주의 브랜드 하어스얼스의 가루세탁 세제(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해양쓰레기 중 폐그물을 사용해 의류를 제작하는 컷더트래쉬도 참여했다. 컷더트래쉬의 제품은 이번 산업전의 '스탬프 투어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되기도 해 많은 참관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컷더트래쉬에서 판매 및 이벤트 경품으로 선보인 상품 일부(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컷더트래쉬에서 판매 및 이벤트 경품으로 선보인 상품 일부(사진 성은숙 기자)/뉴스펭귄

 

한편 이번 산업전은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했으며, ESG(친환경·책임·지배구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110여개사가 부스 230개의 규모로 △공기산업관 △ESG 실천기술관 △수처리기술관 △자원순환관 △미래산업관 등 5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대·중소기업 상담회 및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일반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사이클링 체험 및 교육부스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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