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후 피난처는 어디일까? 억만장자들이 사들이기 시작하는 '이곳'

  • 이후림 기자
  • 2021.07.30 17:02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기후위기, 자연 파괴, 전염병, 금융위기. 인류는 지금 전 세계적인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 인류 문명 파멸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는 어디일까?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 글로벌 지속가능성연구소는 국제학술지 'MDPI'에 뉴질랜드가 전 세계적인 사회 붕괴에서 살아남기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뉴질랜드에 이어 아이슬란드, 영국, 호주 태즈메이니아, 아일랜드 등 온대기후 지역과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섬나라들이 상위권에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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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식량을 재배하는 능력, 난민 대규모 이주로부터 국경을 보호하는 능력, 전력망 및 제조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 등에 따라 매겨졌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연구 결과 뉴질랜드는 지열과 수력 발전원을 갖춘 점, 풍부한 농경지 및 낮은 인구 밀도를 가진 점을 토대로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인구 밀도가 높고 식량 자립도가 낮은 반면, 자체 에너지 자원과 첨단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고 지리적 조건이 유리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연구팀은 탄소집약적 산업구조에 따른 환경 오염으로 인류 문명이 위기에 처했다며 최후 인류 파멸은 기후위기, 자연 파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 심각한 금융위기 또는 이들 조합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개선해야 하는 요소를 짚어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연구팀은 "여전히 경제적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세계 사회가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재앙, 전염병, 식량위기를 지켜보면서 이 같은 위기에 대비할 기술을 발 빠르게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재앙이 동시에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각 사회 복원력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영국 가디언은 미국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최근 뉴질랜드에 지구 종말을 대비한 벙커용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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