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우리 아이 '가상현실서 환경 방학' 어때

  • 남주원 기자
  • 2021.07.27 11:25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가상현실에서 '슬기로운 환경방학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로서는 메타버스 지향의 가상공간을 체험하고 환경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27일부터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 환경방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기후·환경 간접 체험교육을 받으며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진 앱스토어 '제페토' 화면 캡처)/뉴스펭귄

환경방학 프로젝트는 가상공간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 탐구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페토에 환경탐구 퀘스트(Quest)를 추가해 학생들이 대면 환경과 유사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페토는 네이버 제트가 운영하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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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제페토에서 본인이 직접 자신의 캐릭터(아바타)를 만든 뒤 ▲학교 태양광 발전기 찾아 인증사진 찍기 ▲바다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친환경 에너지원인 풍력발전기 찾기 ▲숲을 파괴하는 원인 찾기 등 다양한 환경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탐구활동 외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놀기, 해변에서 풍선받기 등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 공간은 동물들이 있는 농장, 꽃길 등 다양한 배경을 제공, 학생들이 보다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메타버스 맵 활동 기반 퀘스트 영상 제작 및 유튜브 탑재 (사진 환경부·교육부)/뉴스펭귄
학교, 바다, 숲 등 3가지 맵 구현  (사진 환경부·교육부)/뉴스펭귄

이 프로젝트는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학교, 바다, 숲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된 가상공간에서 진행되며, 희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상공간, 게임 등의 요소를 적용해 환경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방학 프로젝트는 2019년까지 환경방학 워크북 배포·작성, 환경방학 선포식, 환경캠프 등 현장 체험교육으로 추진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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