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버섯이 세상을 구한다? 기후위기 시대 구원투수

  • 임병선 기자
  • 2021.06.23 00:05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기후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버섯과 곰팡이 등 균류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 곰팡이, 버섯 등 균류 보전이 꼭 필요하다는 한 단체가 등장했다. 균류재단(Fungi Foundation)은 곰팡이가 전 세계 식생과 흙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식물과 균류는 수백만 년 간 상호 의존하며 진화했다. 균은 토양 내 독소를 정화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재단 설명에 따르면 균류가 뿌리를 땅 속에 실처럼 뻗은 '균사체'는 전 세계에서 식물이 흡수한 탄소 중 70%가량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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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사체 (사진 Tobi Kellner - 위키미디어 커먼스)/뉴스펭귄

과거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한 생태계 내 균류 다양성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식물의 생물다양성, 생태계 생산력을 결정한다.

이외에도 균류는 지구 생태계에 긍정적인 여러 능력을 갖고 있다. 

균류재단 창립자이자 균류 학자 쥘리아나 푸르치(Giuliana Furci)는 워싱턴대(Washington State University)와 함께 특정 버섯 추출물이 꿀벌 개체군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2018년 10월 게재했다.

또 균사체는 플라스틱, 원유를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방사성 오염물질과 중금속을 흡수할 수도 있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균류의 용도는 일상에서도 발견된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루프(Loop)는 균사체로 만든 관을 공개했다. 시신과 함께 부패해 퇴비가 된다. 이에 더해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균사체로 만든 완충재가 개발됐으며, 가죽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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