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영원한 아기판다' 곧 떠날 푸바오가 홍대역에?

  • 이수연 기자
  • 2024.02.19 15:34
(사진 이수연 기자)/뉴스펭귄
서울 홍대입구역 광고판에 걸린 푸바오 사진. (사진 이수연 기자)/뉴스펭귄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선물처럼 와준 행복, 영원한 첫사랑 아기 판다 푸바오 사랑해"

서울 홍대입구역 경의중앙선 방향 통로에 푸바오 사진 4장과 위 문구가 함께 적힌 광고가 걸렸다.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를 떠나 보내기 아쉬워하는 팬들이 선물한 지하철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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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부터 걸린 이 광고는 내달 13일까지 게시된다. 디씨인사이드 푸바오갤러리 운영진이 비용을 모금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대왕판다다. 대왕판다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에 속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중국이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자국으로 돌아가는데, 푸바오는 4월에 귀환한다.

서울 홍대입구역 광고판에 걸린 푸바오 사진. (사진 이수연 기자)/뉴스펭귄
서울 홍대입구역 광고판에 걸린 푸바오 사진. (사진 이수연 기자)/뉴스펭귄

에버랜드에서 볼 수 있는 푸바오는 '푸질머리', '푸린세스', '용인 푸씨' 등 애칭으로 불리며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에 광고판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한편 에버랜드는 동물 항공운송에 따른 검역을 준비하기 위해 내달 3일까지만 푸바오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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