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이것' 다이어트해 탄소 2.3톤 감축

  • 남주원 기자
  • 2024.01.22 15:26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몸무게를 줄이거나 음식을 조절하는 행위를 '다이어트'라고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체중뿐만 아니라 탄소를 줄이려는 '탄소 다이어트'가 필수다.  

영월군은 지난해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주간'을 매달 운영해 총 2.3톤에 달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탄소 다이어트 중에서도 디지털 분야를 집중공략한 것이다.

우선 영월군은 지구의 건강을 위해 필요 없는 이메일 170만통과 파일 4만5000건을 삭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메일은 삭제 1건당 4g, 파일은 1MB당 3.6g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또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민·관간 양방형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인 ‘문서24’를 활용해 종이문서 3872건을 전자문서로 대체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영월군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3톤에 이르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했다. 중형 경유차로 환산하면 700km를 운행할 수 있는 거리다.

불필요한 종이 출력을 줄이는 '스마트 업무보고' 시스템을 통해서는 종이문서 약 50만장을 아꼈으며, 이에 따라 최소 31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최근 들어 국내 여러 회사와 공기관에서는 '페이퍼리스' 회의 문화가 나타나는 추세다. 종이를 쓰지 않고 대신 전자패드를 지참해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회의 때마다 발생하는 종이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엄재만 영월군 행정교육과장은 “앞으로도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매달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주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문서24와 스마트 업무보고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IT분야 탄소중립과 예산절감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