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황금빛 구체에 전문가도 '깜짝' (영상)

  • 남예진 기자
  • 2023.09.09 00:15

수심 3100m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구체. (영상 The Study Finds Guy)

[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우리는 심해보다 달 표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말처럼, 미지의 영역인 심해에서 전문가들도 처음보는 물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알래스카 인근 해역을 탐사하던 중 정체불명의 구체를 발견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해당 물체는 수심 3100m 부근 바위 표면에 부착돼 있었으며, 중심부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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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탐사진은 "'무언가' 이 구체에 들어가거나 나가려고 시도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로봇팔을 이용해 황금색 물체를 채취했다. (사진 NOAA)/뉴스펭귄
연구진은 로봇팔을 이용해 황금색 물체를 채취했다. (사진 NOAA)/뉴스펭귄

전문가들은 해당 물체의 정체를 육안상으로 밝혀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DNA 검사를 위해 채취했다.

탐사진은 "이 물체를 찔렀을 때, 공포영화처럼 무언가 튀어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수중에서는 구형으로 보였지만, 뭍에서는 찌그러진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 NOAA)/뉴스펭귄
수중에서는 구형으로 보였지만, 뭍에서는 찌그러진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 NOAA)/뉴스펭귄

탐사진의 에밀리 크럼 박사는 "추측 상 생물의 알껍데기나 해면의 잔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확한 정체는 실험실에 가져가기 전까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탐사대원은 "모두의 머리를 모았음에도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점이 무척 수상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벌레고치 같다', '한번 핥아보고 싶다', '해양쓰레기 아닐까?', '스폰지밥과 뚱이한테 물어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NOAA는 이번 탐사를 통해 유리오징어에 이어, 독특한 생물을 지속적으로 관찰 중이다. 실시간 탐사 상황은 공식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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