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ㆍ우렁이랑 함께 키워요" 저탄소 농산물, 구매 혜택은?

  • 조은비 기자
  • 2023.07.31 12:56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올해 하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송지숙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농업이 기후변화 민감산업인만큼 농식품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책임을 느낀다"고 취지를 전했다.

지난 30일 농식품부는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 모집공고를 통해 농가 1608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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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농가는 탄소배출량 산정 보고서 작성, 농자재 사용량 데이터 수집, 인증심사 대응 등 인증 취득 과정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심사를 거쳐 통과하면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농가 전체가 등록될 경우 국내 저탄소 농산물 인증 농가 수는 총 8941호로 늘어난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 심사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다. 

먼저 농식품부가 지정한 식량작물, 과수, 채소, 특용, 임산물 65개 품목에 해당해야 한다.

(그래픽 조은비 기자, 출처 농식품부)/뉴스펭귄
(그래픽 조은비 기자, 출처 농식품부)/뉴스펭귄

그중에서도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이하 GAP) 및 유기농, 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왼쪽부터 저탄소 농산물 인증 마크, 저탄소 농산물 인증 마크와 GAP 인증 마크가 표시된 청포도. (사진 농식품부)/뉴스펭귄
왼쪽부터 저탄소 농산물 인증 마크, 저탄소 농산물 인증 마크와 GAP 인증 마크가 표시된 청포도. (사진 농식품부)/뉴스펭귄

또 저탄소 농업 기술로 재배된 농산물이어야 한다.

농가가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농업 기술에는 △비료 및 작물보호제 절감 기술 △농기계 에너지 절감 기술 △난방 에너지 절감기술 △탄소포집·저장·이용 기술 △논 메탄 저감 기술 등이 있다.

이에 풋거름 작물을 토양에 환원해 비료 사용량을 절감하거나 오리, 우렁이, 참게, 천적곤충 등으로 제초 및 병해충을 관리하는 기술, 경운에 의한 토양교반 없이 작물을 재배하는 무경운 재배, 모아둔 빗물을 농업용수로 재이용하는 기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탄소 농업이 수행되고 있다.

(사진 flickr, Toshihiro Gamo)/뉴스펭귄
(사진 flickr, Toshihiro Gamo)/뉴스펭귄

소비자 참여는 '에코머니' 제공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린카드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액의 약 15%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수령할 수 있다. 그린카드는 환경부에서 도입한 신용·체크카드로 국내 일부 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에코머니는 현금이나 상품권, 비씨카드 포인트인 TOP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동통신 및 대중교통 요금 결제에도 쓰일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기부하고 연말 소득공제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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