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못한다

  • Annabelle Zhang 펭윙스
  • 2022.12.14 14:46
(사진 Annabelle Zhang 펭윙스)/뉴스펭귄
(사진 Annabelle Zhang 펭윙스)/뉴스펭귄

[뉴스펭귄=캐나다 Annabelle Zhang 기자] 캐나다 정부가 자국 내 판매용 일회용 플라스틱의 제조와 수입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를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된 플라스틱 제품은 비닐봉투, 포크·스푼·나이프, 음식·포장 용기, 컵, 커피스틱, 빨대 등 6종이다. 

플라스틱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전체 제품 중 40% 이상은 단 한 번만 사용한 뒤 버려진다. 특히 플라스틱은 재생불가능한 자원인 화석연료로 만들며, 그 과정에서 수십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분해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특성으로 폐기물 매립지와 바다에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만들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즉,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해양동물과 야생동물, 인간에게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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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캐나다 정부는 2020년 10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평가에서 플라스틱이 식수뿐만 아니라 모든 수역을 오염시키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환경부(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제로웨이스트’에 도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2021년 12월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올해 6월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규정(SUPR)'을 발표했으며, 이 규정이 20일부터 적용되는 것이다. 

물론 음식점 등에서는 플라스틱 식기와 용기, 빨대, 젓는 막대기 등을 전면 금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정부는 이러한 경우 재생가능한 대안을 권장했다. 예를 들어 달러라마(Dollarama)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제품 대신 종이로 만든 빨대와 수저를 제공한다. 맥도날드(McDonalds)는 1400개 이상의 지점에서 플라스틱 커피스틱, 빨대, 수저를 나무 제품으로 대체해 연간 약 840톤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에어캐나다(Air Canada)'와 패스트푸드 음식점 '팀 홀튼(Tim Horton’s)'도 나무 커피스틱을 제공한다. 슈퍼마켓 '프레쉬코(FreshCo)'는 재사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커피스틱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식당측이 미리 음료를 섞은 뒤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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