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 여기 어때?" 비건 여행지 5선

  • 남주원 기자
  • 2022.06.26 00:00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건강·윤리적인 이유로 비건(완전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채식 위주의 삶이 수많은 이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비건 여행지도 주목받고 있다.

해피카우(Happy Cow) 등 비건 식당 및 카페를 전문으로 하는 리뷰 서비스도 생겨났다. 해피카우는 전 세계 완전채식, 채식 및 건강식 식당을 등록하고 평점과 후기를 볼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 겸 애플리케이션이다.

뉴스펭귄은 해피카우를 기반으로 대표적인 비건 여행지·휴가지 5곳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해당 도시에 있는 비건 맛집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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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네시아 발리 우부드

(사진 'Bella by Sage'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Bella by Sage'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인도네시아 발리는 관광객을 목적으로 다양한 상권이 발달하면서 이와 함께 비건 여행객을 위한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발리는 완전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수용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 식당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주식인 '템페'를 제공하는 등 비건 친화적인 옵션을 갖추고 있다.

템페는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인도네시아 대표 음식이다. 외관상 두부와 비슷하나 발효음식이라는 점에서 청국장에 더 가깝다. 겉모습은 두부와, 맛은 견과류나 버섯과 비슷한 편이다.

특히 발리에 위치한 마을인 우부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건 음식 옵션이 많은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이곳에는 '벨라 바이 세이지(Bella by Sage)', '제스트 우부드(Zest Ubud)', '세이지(Sage)' 등 유명 비건 맛집이 즐비하다.

게다가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서핑, 수영, 스노클링 등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행복과 자유를 찾아 떠난 곳이기도 하다.

 

2. 독일 베를린

(사진 'Brammibal's Donuts'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Brammibal's Donuts'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독일 베를린은 활기찬 도시 문화와 풍부한 비거니즘이 어우러진 곳으로 유명하다.
 
독일은 나라 자체가 채식주의자 인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한 연구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 전체 국가 중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숫자는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베를린은 독일 최초의 비건 푸드 체인점과 비건 몰 본거지일 만큼 비건 친화적이다. 해피카우에서만 베를린에 위치한 600개 이상 비건 및 채식주의 카페, 레스토랑, 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타야(ATAYA)', '브라미발스 도넛(Brammibal's Donuts)', '플랜트 베이스(Plant Base)' 등 인기 있는 비건 식당이 다수 있다.

 

3. 호주 멜버른

(사진 'Union Kiosk'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Union Kiosk'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은 '전 세계 비건 도시 3위'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이 같은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멜버린에 있는 해변가와 CBD(멜버른의 중심 업무지구이자 문화 중심지) 곳곳에는 채식 카페와 레스토랑 등 비건 친화적인 장소가 많다. 

'유니온 키오스크(Union Kiosk)', '튀김의 제왕(Lord of the Fries)', '마담 K의 채식주의자(Madame K’s Vegetarian)' 등 유명 비건 식당이 멜버른에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일 년 내내 채식주의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비건 행사도 자주 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4.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진 'CactusCat Bar'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CactusCat Bar'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번화한 도시 생활과 느긋한 해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에 가면 박물관이나 갤러리, 성당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도 있고 자연 속에서 카약과 스노클링,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최고의 비건 여행지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스페인 정부는 바르셀로나를 '비건과 채식문화의 친구'로 선언한 이래 비거니즘에 앞장서고 있다.

'캑터스캣 바(CactusCat Bar)', '이퀄리브리엄 카페(Eqvilibrivm Cafe)', '몬치토(Monchito)' 등 비건 맛집이 유명하다.

 

5. 태국 치앙마이

(사진 'Goodsouls Kitchen'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사진 'Goodsouls Kitchen'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불교 국가인 태국은 기본적으로 많은 음식이 식물을 기반으로 한다. 그만큼 채식주의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이 있다.

특히 아름다운 고대 사원과 산들로 '지구의 낙원'이라고도 불리는 치앙마이는 비건 여행지로 좋은 평을 받는다. 그룹 트레킹과 비건 요리 강습에 참여할 수도 있다.

치앙마이는 과거 한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채식 옵션을 제공하는 도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

'리폼 카페(Reform Kafe)', '굿소울스 키친(Goodsouls Kitchen)', '아사 비건 키친 앤 스튜디오(Asa Vegan Kitchen and Studio)' 등 채식 기반 맛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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