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기후 콕콕] “살기 위해선 다른 생명을 먹어야 한다”
“모든 존재는 자기 생명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강력한 본능이 있다. 누구도 죽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생명체는 자기 몸으로 생명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살아가기 위해선 식물이든 동물이든 다른 생명을 먹어야 한다. 에코페미니즘은 ‘살고 싶다’는 욕망과 ‘누군가를 먹어야만 한다’는 이 얽힘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철학이다. 그 사이 어떤 윤리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박혜영 달과나무 소장. <뉴스펭귄> 인터뷰에서
“생태계를 퍼즐로 비유한다면, 각 생물 종은 퍼즐의 한 조각이다. ‘빠진 이’인 멸종위기종을 복원하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모난 돌’ 같은 외래종은 숨을 죽여야 조각을 제대로 맞출 수 있다. 양봉꿀벌 같이 한 종에 대한 과도한 집중으로 다른 종들에 대해 무관심해지면 멸종을 부추기는 악수다. 스스로 견제와 균형을 맞추는 생물다양성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자연친화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강운 홀로세생태연구소 소장. <뉴스펭귄> 기고문에서.
“기후위기와 생태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 후보들의 기후 공약은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이다. 후보들의 기후 공약이 기후위기와 생태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미흡했으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제시가 필요하다”
참여연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 관련 성명에서.
“고기를 얻기 위해서 지난 50년간 전세계 열대우림의 2/3가 파괴되었으며 1960년 이후, 가축 방목지와 가축 사료 재배를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사라졌다. 그리고 매년 남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가축 방목지와 가축사료 재배를 위해, 불태워지고 파괴되고 있다. 채식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자동차 500만대가 운전을 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비건플래닛. ‘세계 환경의 날’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전국에 서식하고 있는 남생이의 개체수는 정확히 파악되진 않는다. 다만 우리가 지난 8년 동안 전국을 조사하며 확인한 바로는 남생이 서식지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건 확실하다”
남상헌 한국남생이보호협회 대표. <뉴스펭귄>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