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기후 콕콕] “기후위기 불씨, 북극에서 우리 땅으로 번져왔다”

2025-03-02     이한 기자

‘기후위기 심각하다’는 뉴스가 매일 쏟아집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이 많은데 널뛰는 날씨와 급변하는 환경이 위기를 가속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디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환경 관계자들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놓친 뉴스 있어도 걱정 마세요. 지난 한 주 동안 그 문제를 직접 언급한 목소리만 콕콕 짚어 요약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뉴스펭귄 이한 기자]

굶주린 북극곰. (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전세계 대부분 공항이 철새 도래지와 겹치는데 일단 공항을 만들어놓고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철새들은 지난해 찾았던 장소를 기억해 다시 방문하는데, 해당 지역이 개발로 훼손되면 먹이를 찾아 주변을 떠돌면서 철새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원. 신공항 조류충돌 위험 관련 토론회에서.

기후위기로 북극 빙하와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 북극곰들은 점점 더 인간이 사는 마을로 내려와 쓰레기장을 뒤지고 있다. 북극곰은 기후위기로 살아갈 땅을 잃은 수많은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일 뿐이다. 기후위기의 불씨는 북극에서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땅으로 번져오고 있다. 우리는 이미 매년 거세지는 산불과 폭염, 폭우 소식으로 많은 생명을 잃고 있다.

그린피스.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보낸 뉴스레터에서.

“한반도로 북상한 종들이 아열대와 온대의 경계 지역인 제주도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곤충의 신규종 발굴뿐만 아니라 아열대성 곤충의 출현 상황 등도 지속적으로 관찰해 향후 관련 정책 마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신종·미기록종 아열대성 곤충 발견 현황을 밝히면서.

“벚꽃 등 올해 올해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0.7℃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겨울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보다 2.5℃ 낮아져 추운 날씨로 인해 개화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하면서.

“보조금 지침 개정을 통해 보조금 단가를 현실화하고 사업수행기관의 충전기 고장 수리 등 유지보수 의무를 강화했다. 전기차 사용환경에 따라 적재적소에 적합한 충전기를 설치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환경을 조성하여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침을 발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