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LG사이언스파크가 이공계 대학생 ‘워너비’된 까닭

이공계 대학생 워너비 성지로 떠오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국 대학생 대상 ‘디스커버리 투어’로 매력 몰이 R&D 인재 확보 위해 대학생 방문·체험 프로그램 ‘디스커버리 투어’ 신설

2024-12-06     이한 기자

[뉴스펭귄 이한 기자] LG가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첨단산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을 더한다는 취지다. 

지난 11월 LG사이언스파크 디스커버리투어에 참여한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이 LG 현직 선배 강연을 듣는 모습. (사진 LG)/뉴스펭귄

대학생 커리어 선택 돕는 LG사이언스파크 ‘디스커버리 투어’

LG는 올해 3월 서울 마곡에 위치한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통해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디스커버리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 투어는 국내 이공계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LG가 공대생들과 접점을 넓히고 LG그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디스커버리 투어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LG의 핵심기술과 제품으로 새로운 혁신을 발견해 보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문 분석장비를 체험해 보는 ‘분석센터 투어’ ▲LG 계열사 직원들로부터 심도있는 강연을 통해 현업 직무와 산업 트렌드 등의 정보를 배우는 ‘디스커버리 토크’ 그리고 ▲각 분야 현업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커리어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커피챗’ 등이 있다.

LG사이언스파크 ISC동 3층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는 LG그룹의 전장부품부터 OLED 디스플레이, 바이오, 소재/재료, 가전제품, 로봇, 화장품 등 전반적인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은 LG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글로벌 기업 CEO 등 국내외 주요 외빈들이 LG사이언스파크에 방문했을 때 반드시 들리는 장소 중 한 곳이다.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계열사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동실험센터(SLC)에서는 LG 계열사에서 사용하는 주사전자현미경(SEM), 투과전자현미경(TEM) 등의 최첨단 연구 기기들과 분석 과정을 볼 수 있다.

선배 연구원들의 소개와 시연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책에서만 배울 수 있었던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디스커버리 토크는 ‘AI 개발 직종 인재가 가져야 할 역량, AI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는 방법’,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바다인 시대 관련 직무는 무엇이 있고, 또 어떤 직무가 본인에게 어울리는지?’ 등 주제의 현직 직원들의 강연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무 분야에서 갖춰야할 자질과 직무에 대한 분석, 현황, 전망 등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 커피챗 세션을 통해서는 이공계 대학생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문제인 ‘학부연구생 지원, 대학원 진학, 대학원 진학 컨택 방법’, ‘대학원생 꿀팁’ 등에 대해서 현직 연구원에게 설명을 듣을 수 있다. 궁금한 사항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어 현실적인 조언이 된다.

지난 7월 디스커버리 투어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학교에서 알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연구직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진로의 방향성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각 계열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현업에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어 공대 학생들이라면 꼭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LG는 올해 3월부터 5차례 디스커버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금까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중앙대, 경북대, 부산대 등 대학생 300여 명이 참가했다.

한편, 우수 인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인재들이 선망하는 꿈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젊은 인재(Young Professionals)’를 주제로 만든 브랜드 북이 지난 11일 한국PR협회에서 주최한 한국PR대상에서 ‘기업마케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G사이언스파크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 이북(E-BOOK)도 볼 수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디스커버리투어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LG)/뉴스펭귄

청소년 AI 교육의 중심 ‘LG디스커버리랩 서울’, 지난 2년 동안 4만여 명 체험

LG는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만들었다.

2021년 10월 ‘LG디스커버리랩 부산’을 개관한 데 이어 2022년 11월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개관하며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LG디스커버리랩은 지난 35년간 지역 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준 과학 놀이터 ‘LG사이언스홀’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발전시켰다. 청소년들이 AI 기술로 변화할 미래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그려보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의 장점은 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의 개발과 검증, 교육 콘텐츠 자문, 특별 강연 교육을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등 LG에서 AI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한다는 점이다.

LG디스커버리랩은 AI 분야를 크게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청소년들이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 챗봇 등 LG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을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다.

LG는 마곡에 위치한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통해 지금까지 약 2년간 4만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부산 포함 시 전체 7만여 명 규모다. 아울러 앞으로도 LG디스커버리랩 부산과 함께 연간 3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