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기후 콕콕] “A4용지 1장보다 작은 공간에서 평생 알만 낳는 닭”

2024-11-23     이한 기자

‘기후위기 심각하다’는 뉴스가 매일 쏟아집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이 많은데 널뛰는 날씨와 급변하는 환경이 위기를 가속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디서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기업이나 정부 그리고 환경 관계자들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놓친 뉴스 있어도 걱정 마세요. 지난 한 주 동안 그 문제를 직접 언급한 목소리만 콕콕 짚어 요약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뉴스펭귄 이한 기자] 

"암탉들이 A4용지 1장보다 작은 공간에 갇혀 평생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알만 낳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클립아트코리아)/뉴스펭귄

 

"암탉들은 A4용지 1장보다 작은 공간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바닥이 철망으로 된 철창 케이지에서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고 날개를 펴지도 못한 채 알낳는 기계로 전락하여 살아가고 있다. 이는 인간을 좁은 공중전화 부스안에 넣고, 평생 그 곳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닭들은 모래 목욕 등 자연적인 본능이 철저히 억압된 채 3-4년이 지난 산란율이 떨어지면 도살되어 닭고기가 된다"

한국채식연합. 비건 채식 촉구 기자회견에서.

"아마존 원주민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든든한 존재다. 원주민은 그들의 역사와 희로애락이 깃든 땅을 지키기 위해 열대 우림을 보호한다. 그러나 가슴 아프게도, 원주민의 땅이 언제나 보호받는 것은 아니다. 사와레 무이부는 아마존 열대 우림에 자리한 땅으로 넓이는 축구장 25만 개 규모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문두루쿠 사람들도 대를 이어 평화롭게 사는 곳이다. 하지만 수년 전 이곳에서 불법 벌채와 댐 개발이 시작됐고 1600 톤이 넘는 물고기가 죽었다. 문두루쿠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습니다"

그린피스. 아마존 환경보호 관련 뉴스레터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기후재원 목표(NCQG)’ 마련이다. 선진국은 자본과 기술로 기후위기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노력과 의지가 부족하다. 기후에는 국경이 없다. 이대로 간다면 개발도상국은 물론이고 선진국도 기후위기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이번 COP29를 통해 선진국은 과감한 재원 투입을 약속해야 한다"

환경재단. COP29 기후재원 합의 촉구 퍼포먼스 당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전 세계 4위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심각한 환도 안고 있다. 석유화학 및 정유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전체 배출량의 14.8%를 차지한다. 업계에 치우친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탈탄소화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민호 서울환경연합 기후행동팀장. 풀뿌리연대 플라스틱협약 기자회견에서.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아이오닉9 발표 당시.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

안인수 한화솔루션 생산안전총괄. 2024 한국에너지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당시.

"정부는 탄소중립을 향한 일관된 의지와 과학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키워왔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모든 당사국이 기후정책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투명성에 기반하여 전 지구적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 계획 공개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