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지구 환경과 동물복지 챙기는 방법
식물성 지향·동물복지·친환경 케어가 기업 핵심 전략 2028년까지 식용란 모두 동물복지란으로 전환 선언
[뉴스펭귄 곽은영 기자] 풀무원이 국내 지속가능식품 시장에서 리딩기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7년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풀무원은 동물복지와 식물성 지향 식품을 지속가능식품으로 정의하고 해당 제품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풀무원지구식단’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지속가능식품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2022년 8월 론칭한 풀무원지구식단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한 매출을 보이며 이미 올해 목표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풀무원지구식단은 하위 브랜드 ‘식물성지구식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소첨가물 원칙과 풀무원만의 노하우와 특허기술을 활용한 식물성 원료로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 라인업이 특징이다.
지구식단 가운데에서도 식물성 텐더, 캔햄 등 고기 요리를 대체하는 제품 위주인 식물성 대체식품 카테고리 성장이 눈에 띈다.
풀무원은 햄을 식물성으로 대체하기 위해 콩으로 만든 런천미트 등을 선보이며 국내 대체식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2월 처음 선보인 식물성 캔햄인 ‘식물성지구식단 런천미트’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식물성 캔햄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종류가 한정적인 국내 식물성 캔햄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식물성지구식단 런천미트 마늘맛’을 출시했다. 기존 지구식단 런천미트 제품처럼 제품에 따라 캡과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포장을 구현했다.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사업부 이진호 PM(Product Manager)은 “캔햄은 가정에 항상 구비해 두는 일상적인 품목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일반 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동물복지 전략의 일환으로 동물복지 제품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동물복지를 식물성 지향,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와 함께 기업의 4대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7년 전 업계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풀무원은 2028년까지 식용란 제품 전부를 동물복지란으로 전환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소재란뿐 아니라 동물복지 달걀을 활용한 가공란과 가공제품 등을 지속해 선보이며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동물복지 계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물복지 제품 다양화의 일환으로 지난 8월에는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으로 사육 환경을 조성한 농장에서 목초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동물복지 인증 달걀로 만든 반숙란 제품 ‘동물복지 목초 촉촉란’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CU,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서 우선 판매하기로 했는데 동물복지 달걀 취급률이 낮은 편의점 채널에 동물복지 제품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였다. 풀무원은 MZ세대 대상 지구식단 확산을 위해 올해 초부터 GS25, CU 등 편의점들과 협업해 지구식단 제품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식품 윤승연 PM은 “앞으로도 지구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제품 카테고리를 계속 확대하고 판매 채널까지 넓혀 동물복지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