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인간이 훼손한 전 세계 해안… 보존된 곳은 15.5%에 불과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인간활동으로 인해 전 세계 해안 대부분이 훼손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퀸즐랜드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연구팀이 전 세계 해안 대부분이 인간활동으로 인해 손실되고 있으며 생태학적으로 온전하게 유지된 곳이 15.5%에 불과하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해안 지역은 생물다양성과 수십억 인구의 생계를 지원하고 있어 관리가 필수적이다"라며 "그러나 그동안 해안 지역의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고 연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안은 산호초, 다시마, 해초, 갯벌, 맹그로브 숲, 습지 등의 생태계가 조성되는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이동, 번식, 먹이 섭취를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74%도 해안에서 50㎞ 이내에 살아가고 있다. 해안은 인간의 어업 활동에도 필요한 지역이지만, 수질오염, 빛공해, 개발, 해상운송, 무분별한 어업을 비롯해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산성화 및 해수면 상승,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파괴되고 있다.
전 세계 해안 지역의 47.9%는 높은 수준의 인간활동으로 인해 훼손됐다. 전 세계 국가 중 84.1%에 해당하는 곳에서는 해안 지역의 절반가량이 황폐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은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손실됐다. 특히 해초, 산호초가 있는 해안 지역이 다른 해안 지역에 비해 인간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높았다.
손상되지 않은 해안 지역 15.5%는 캐나다, 러시아, 그린란드 순으로 발견됐다.
연구팀은 "모든 국가는 해안 지역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이미 인간이 끼친 영향이 심각하고 광범위하다"라고 전했다.
해당 논문은 과학저널 보전생물학(Conservation Biology)에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게재됐다.
[퍼스트펭귄]은 뉴스펭귄이 국내 뉴스매체로서는 처음 보도하는 기사를 뜻한다. 다른 매체에서 흔히 [단독]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