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뉴질랜드 스타트업이 내놓은 비건 육포

  • 남주원 기자
  • 2021.12.03 18:10
(사진 'Off-Piste Provisions'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다양한 이유로 육류 섭취를 거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비건 육포가 각광받고 있다.

뉴질랜드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오프피스테 프로비전스(Off-Piste Provisions, 이하 오프피스테)는 최근 식물성 육포를 출시했다. 

오프피스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식물성 육포는 오리지널, 스위트 앤 핫, 데리야끼 총 세 가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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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육포는 모두 기본적으로 유기농 완두콩 단백질, 물, 파바 단백질, 올리브 오일, 포도당, 옥수수 전분, 효모 추출물, 유기농 코코넛 설탕, 사과식초, 소금, 천연향료로 만들어졌다.

오리지널은 이 재료들에서 훈제액(liquid smoke)이 추가됐으며 스위트 앤 핫은 카옌페퍼(생 칠리를 말린 후 가루낸 것)와 고추 추출물이, 데리야끼는 생강이 추가로 첨가됐다.

또 세 식물성 육포에는 공통적으로 글루텐과 대두,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항생제가 함유되지 않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식물성 육포 역시 기존 육포와 질감이 같아 육포 특유의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사진 'Off-Piste Provisions'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오프피스테 설립자이자 CEO인 제이드 그레이(Jade Gray)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해 비건 육포를 만들게 됐다. 

그는 젊은 세대가 더 이상 일정한 장소에서 규칙적으로 식사하지 않고 대신 하루종일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뜯어먹는 일이 잦아졌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소비자들은 간식을 먹을 때도 일정 수준의 만족감을 느끼길 바랐는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을 생각한 식품을 선호했다.

그레이는 "채식을 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는 영양학적으로나 식사 경험으로나 모두 한 입에 충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물성 육포를 비롯한 비건 간식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홍콩 환경매체 그린퀸(green queen)에 따르면 세계 식물성 기반 스낵 시장은 2028년까지 730억 달러(약 86조 28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람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맛과 질감도 좋은 식물성 육포를 즐겨 찾고 있다. 오프피스테 역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내년 중 추가적인 육포 수출사업을 계획 중이며, 캐나다 육포 제조사 노블저키(Noble Jerky)는 동물성 육포를 식물성으로 전환해 지난해 매출이 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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