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앨범?" 송민호 솔로 3집이 주목받는 이유

  • 남주원 기자
  • 2021.12.02 18:33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송민호 새 앨범 (사진 YG엔터테인먼트)/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인기 아이돌이자 음악프로듀서인 송민호 씨가 친환경 앨범을 내놔 눈길을 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7일 발매 예정인 송민호 씨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투 인피니티)'가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앨범 내 인쇄물은 산림관리협회(이하 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저염소 표백펄프로 만든 저탄소 용지 및 수성 코팅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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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키트(Air Kit) 또한 생분해 플라스틱(PLA)과 FSC 인증을 받은 100% 재생용지를 사용해 만들었다. 에어키트는 별도의 구동 기기 없이 스마트 디바이스로 음악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앨범이다.

다만 이처럼 앨범 구성 대부분에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지만 CD 원판과 포장재 소량은 아직 마땅한 대체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주도좋아 친환경 LP 프로젝트 (사진 '바라던 바다'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CD와 LP, 비닐 포장재 등 전 세계 음반시장에서 수많은 쓰레기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음반 시장에서도 '친환경'은 여전히 낯선 키워드인 듯하다.

최근 이 같은 현실을 깨달은 몇몇 뮤지션들이 지구를 위한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뉴질랜드 출신 팝스타 로드(Lorde)는 환경친화적 발매 방식을 고민한 끝에 CD 없는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그는 대신 '뮤직박스'라는 이름의 100% 생분해성 대체품을 제작해 음원을 내려받을 수 있는 카드와 사진 등을 담았다.

국내의 경우 환경을 생각하는 10명의 뮤지션이 모여 재생PVC를 섞어 만든 '바라던 바다' LP를 선보였다. 그들은 제주바다에서 수집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기타 피크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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