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은 괜찮아요" 배달의민족 앱에 새로 적용되는 이 기능

  • 남주원 기자
  • 2021.11.30 15:05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배달앱 이용 시 기본 반찬 제공 여부를 선택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환경부가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했다.

서울시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이뤄진 이날 협약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늘어나자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음식배달 건수는 2019년 대비 78% 늘었고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9% 증가했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 앱에는 소비자가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을 원치 않을 경우 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선택 기능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반찬을 원치 않는 소비자는 ‘밑반찬 빼 주세요’ 등 항목을 선택해 별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배달앱에는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없었다. 따라서 이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기본 반찬을 받게 돼 불필요한 1회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발생됐다.

이 같은 내용은 배달앱 이용자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전안내를 거쳐 다음달 말부터 시행된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올해 9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약 한 달 동안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 시범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업체에 따르면 참여한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는 남은 반찬을 버리지 않고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어서, 음식점 입장에서는 1회용기 사용량을 20~30% 감축하는데다가 반찬에 들이는 시간과 노동력, 1회용품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라며 “음식배달 주문 시 미래의 환경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