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스핀 주재료 청상아리, 북대서양 포획 금지된다
샥스핀 주재료 청상아리, 북대서양 포획 금지된다
  • 이후림 기자
  • 승인 2021.11.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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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상아리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청상아리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샥스핀 재료로 쓰이는 청상아리가 북대서양에서 포획 금지된다.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는 제27차특별회의에서 북대서양 어업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어로 알려진 청상아리 포획을 금지하기로 협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ICCAT는 대서양 수역 참치를 비롯 유사종에 대한 효과적 자원보존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수산관리기구로 현재 한국을 포함 미국, 일본, 캐나다 등 5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의에 따라 캐나다, 영국, 세네갈, 가봉 등 북대서양 어업국가들은 2022년부터 남획을 중단하고 향후 50년간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점진적인 보존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만 남대서양에서 포획하는 청상아리 어획한도나 보존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 ICCAT는 빠르면 내년 남대서양 청상아리 어획한도 역시 함께 재고할 예정이다.

기관 보도에 따르면 ICCAT 소속 과학자들은 2017년부터 청상아리 포획 및 섭취를 금지할 것을 권고해왔다. 전 세계적인 샥스핀요리 인기에 어선들이 청상아리를 집중 포획하면서 결국 멸종위기에 처한 탓이다.

시속 약 72km/h를 자랑해 '바다 우사인볼트'라는 별명이 붙은 청상아리는 전 세계 샥스핀요리와 스포츠낚시 등으로 희생되는 대표 상어 종으로 알려져 있다. 무분별하게 남획되고 희생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종으로 분류됐다.

청상아리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청상아리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이에 환경보호단체들은 "ICCAT 설립 이래 최초로 협의된 청상아리 보호결정"이라며 "중요한 돌파구에 도달했다"고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비영리 민간국제기구 '퓨자선기금(Pew Charitable Trust)'은 "매우 성공적인 회의결과를 보게 돼 기쁘다"면서도 "청상아리가 최근 수십 년 동안 심하게 남획됐기 때문에 새로운 조치에도 불구하고 2035년까지는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잘린 상어 지느러미 (사진 사진 Ocea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잘린 상어 지느러미 (사진 사진 Oceana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한편 전 세계 상어 종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국, 한국 등지에서는 상어 지느러미가 아직 고급 요리 재료로 취급되며 일부 국내 고급호텔에서는 여전히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상어 1억 마리 이상이 지느러미나 고기를 노린 조업으로 희생되고 있다.

멸종위기종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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