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 현황과 과제는?" 국내 철강산업 종합보고서 발간
"기후대응 현황과 과제는?" 국내 철강산업 종합보고서 발간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1.11.2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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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 보고서 표지 (사진 기후솔루션 보고서 캡처)/뉴스펭귄
'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 보고서 표지 (사진 기후솔루션 보고서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국내 전체 산업부문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철강산업에 대한 종합 보고서가 나왔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이 '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철강산업에서의 탈탄소가 중요한 과제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철강산업은 2018년 기준 국내 산업부문 배출량의 약 39%,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3%를 차지한다. 이에 기후솔루션은 주요 제철 방식과 공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는 이유와 한국 철강계가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산업 일반과 현황을 살폈다. 

아울러 추후 철강업계가 어떻게 탈탄소를 달성할 것인지 국내외 주요 철강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등을 비교 분석했다.

기후솔루션 김근하 연구원은 “국내에서 화석연료 중단, 내연기관 차량 제한 등 다른 영역에서 탄소중립 논의가 활발한 것에 비해 아직 철강산업의 탈탄소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비교적 한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는 생소할 수 있는 국내 철강산업 및 그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전반적인 현황과 전 세계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대응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탈탄소를 앞당기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프 기후솔루션)/뉴스펭귄
(그래프 기후솔루션)/뉴스펭귄

한국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철강 생산량 중 약 4%를 차지하며 '세계 6위 철강 강국'으로 꼽혔다. 2019년 기준 한국 철강재에 대한 총수요 중 국내 수요는 64%다. 이 중 78%가 자동차·건설·조선에 출하됐다. 

2019~2020년 국내 철강부문 전체 배출량의 약 92%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전 세계 조강 생산량 상위 5위, 16위를 기록하는 굴지의 철강 기업이다. 

한국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발표하면서 지난 2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주요 6개 철강사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그래프 기후솔루션)/뉴스펭귄
(그래프 기후솔루션)/뉴스펭귄

철강산업은 높은 에너지 사용 집약도와 고로-전로(BF-BOF) 공정 내 단위 열량 당 탄소 배출이 많은 편이다. 가장 대표적인 철강 생산 방식인 고로-전로의 경우 원재료는 철광석과 코크스용 유연탄이며, 쇳물(용선)을 만드는 제선 공정에서 온실가스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전기로 방식의 경우 철 스크랩이 원재료다. 전기로 고철을 가열해 녹이는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이 사용돼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과 가탄재∙전극봉 사용에 따른 배출이 발생한다. 

국내 철강산업은 철광석과 유연탄을 전량 수입해 사용한다. 철 스크랩은 올해 기준으로 약 78%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수입하고 있다. 전체 철광석과 코크스용 유연탄은 2019년 기준 각각 72.6%, 43.8%를 호주로부터 수입하며 호주에 가장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철강산업이 파리협정에서 정한 1.5도 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탄소 기반인 고로-전로 중심의 기존 철강 생산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제안하고 있는 대안 중 하나는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환원철 생산이다.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자 국내외에서 다양한 시범연구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수소환원제철 공정의 빠른 정착을 위해 △저탄소·친환경 철강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형성에 필요한 기반 제공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 향상 및 다양한 재생에너지 유통경로 구축 △철강회사들의 구체적 추가 목표 설정의 필요성 및 정부와 시장의 지원∙감시 △탈탄소 철강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한 일정 수준의 지원 등 여러 정책적 지원 사안이 제안됐다.

(그래프 기후솔루션)/뉴스펭귄
(그래프 기후솔루션)/뉴스펭귄

아울러 기후솔루션은 보고서 발간에 맞춰 철강의 탈탄소를 다각도로 논의하고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는 김성환 의원실과 함께 '철강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철강 부문의 2050 탄소중립 기회와 도전' 세미나가 열린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와 국내 철강부문의 탄소중립 경로 설정 및 탈탄소를 맞이한 철강산업이 겪게 될 기회와 어려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후솔루션 김주진 대표는 “이번 보고서 발간과 세미나로 철강부문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심각성과 탄소중립 필요성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탄소규제로 철강산업 탈탄소 요구도 점점 더 강해지는 시기"라며 "이에 맞춰 세미나에서는 정책∙연구∙산업계 관계자들이 국내외 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해, 철강산업 조기 탈탄소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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