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생각해 비건 결심한 해외 스타 TOP5

  • 남주원 기자
  • 2021.11.21 00:05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건강, 윤리적(동물권)인 이유에서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한때는 비주류 운동처럼 여겨졌던 채식 위주의 삶이 지금은 수많은 이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변화는 일반인들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유명인들의 영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건을 실천하는 여러 셀럽들이 방송과 SNS 등 힘을 빌려 전 세계를 향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스펭귄은 그 중 특히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에 비건을 시작하게 된 해외 스타 5인을 엄선했다. 이들은 채식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서 동물 착취와 종 차별을 거부하는 철학, 즉 '비거니즘'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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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eonix)

(사진 Academy Awards)/뉴스펭귄

할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무려 3살 때부터 비건의 삶을 살았다. 당시 어린 피닉스와 그의 형제들은 물고기가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한 방식으로 죽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영화 '조커(Joker)'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수상소감으로 동물권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피닉스는 "우리 중 다수는 우리(인류)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자아중심적인 세계관을 가졌다"면서 "우리는 마치 인공적으로 소를 수정시켜 번식하게 하고, 암소가 새끼를 낳으면 아기를 빼앗고, 암소의 젖을 빼앗아 우리의 커피와 시리얼에 부어 먹는 일들을 할 자격이 있다(entitled to)고 느낀다"고 비판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평소 철저하게 비건을 실천하며 동물권을 비롯한 여러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사진 나탈리 포트만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9살 때부터 채식주의자로 살아왔다. 당시 부친을 따라 의학회의에 참석했는데 닭에게 레이저 수술 시범을 보이는 광경을 보고 충격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하루에 세 번씩 나 자신에게 생명을 존중하고 다른 생물에게 고통을 끼치고 싶지 않다고 상기시킨다"면서 "이것은 내 개인적인 욕구보다 더 중요한 것이며,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채식주의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포트만은 12살에 환경보호단체에 가입, 22살에는 국제공동체지원재단(FINCA) 대사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환경과 동물권, 빈곤 퇴치 등 사회적인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비건 가죽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3. 토비 맥과이어(Tobey Maguire)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토비 맥과이어는 1992년부터 채식을 실천하다가 2009년부터 완전한 비건의 길로 들어섰다. 햄버거를 먹던 중 갑자기 패티가 돼버린 동물의 모습이 떠올라 더 이상 육식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나는 고기를 먹고 싶은 욕구가 전혀 없었다. 사실, 어렸을 때 고기를 먹는 일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토비 맥과이어는 영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촬영 당시 가죽 시트가 있는 렌트차를 반납하고 새로운 (동물 가죽이 안 쓰인) 디자인의 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비건이지만 동시에 미식가이기도 한 그는 채식피자와 두부를 특히 좋아한다.

 

4.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사진 빌리 아일리시 공식 인스타그램) / 뉴스펭귄

2001년생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는 12살 때부터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육류와 유제품 산업의 비윤리적인 실상에 대해 역설하며 "일단 그런 것을 알게 되면 (채식주의자 이전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해 비건 운동화를 출시했으며, 미국 최대 패션계 자선 모금 행사 멧갈라(Met Gala)에 참여해 환경 관련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Z세대를 대표하는 스타인 그는 특히 SNS를 적극 활용해 동물복지와 비건에 대해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다.

 

5.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사진 아리아나 그란데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3년부터 비건이 됐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던 그는 채식에 관한 다큐멘터리 '포크 오버 나이브스'(Forks Over Knives)를 시청한 후 완전 채식을 결심하게 됐다.

아리아나는 "나는 농담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식물성 식단을 실천함과 동시에 동물보호단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유기견을 입양해 가족처럼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에는 비영리 유기 동물 구조단체인 오렌지 트윈 레스큐(Orange Twin Rescue)를 설립해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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