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긴장해" 메타버스에 뜬 환경감시선

  • 남주원 기자
  • 2021.11.11 10:52
(사진 greenpeace)/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가상세계에 환경보호선이 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1일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Rainbow Warrior) 호’를 띄웠다고 전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1978년부터 남극해와 북극해, 아마존강 등에서 환경파괴 행위를 밀착 감시하고 기후위기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와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린피스의 대표적인 환경감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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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reenpeace)/뉴스펭귄
(사진 greenpeace)/뉴스펭귄

제페토의 '그린피스 환경감시선'은 실제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한 것.

돛을 펼치고 항해하는 모습과 헬리콥터 착륙장, 구명보트 거치대 등 선박 외형은 물론이고 선장실·조타실·회의실·복도·조리실·식당 등 선박 내부까지 실제 레인보우 워리어 구조를 똑같이 가상세계에 옮겨놓았다.

그린피스 측은 "이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환경보호선을 타고 함께 지구지킴이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일반 시민 탑승자들과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greenpeace)/뉴스펭귄

이에 따라 그린피스는 다음달 1일까지 녹색장미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박에 탑승한 참가자들은 맵 곳곳에 숨겨진 녹색장미 5개를 찾아 해시태그 #그린피스, #greenpeace, #기후를위한투표, #voteforclimate 를 적은 뒤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때 기후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남기는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실제 녹색장미 배지를 경품으로 받는다.

(사진 greenpeace)/뉴스펭귄

그린피스에서 기후참정권 캠페인을 이끄는 정상훈 캠페이너는 “12일 막을 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재차 확인했듯, 기후위기는 지금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세계 플랫폼을 즐겨 이용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차기 정부를 이끌 대선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가상세계 버전 레인보우 워리어호 맵과 녹색장미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는 지구를 기후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기후선거'가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린피스는 이달 중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주요 정당 후보자 측에 전달하는 활동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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