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 바위틈서 발견된 한국미기록종
독도 해역 바위틈서 발견된 한국미기록종
  • 이후림 기자
  • 승인 2021.10.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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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줄베도라치 (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뉴스펭귄
일곱줄베도라치 (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독도 해역에서 '한국미기록종'이 발견됐다. 독도 주권국가로서 독도 해양영토자료 생산 등에 있어서 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은 독도 해역에서 베도라치과 한국미기록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생물을 '일곱줄베도라치(가칭)'로 명명,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국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됐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종을 뜻한다. 신종은 세계적으로 처음 밝혀진 생물종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이 물고기는 KOIST 독도전문연구센터 명세훈 연구원이 독도 서도 북쪽에 위치한 큰 가제바위에서 잠수조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당시 명 연구원은 수심 20m 지점 바위틈에 숨어있는 물고기를 발견하고 핸드네트를 사용해 채집에 성공했다.

이 물고기는 몸길이 5.4cm 성어로 갈색 바탕에 측선 7개가 나있다.

이후 명 연구원이 정확한 종 형태, 유전적 특성 등을 분석한 결과 한국미기록종으로 판명됐다.

일곱줄베도라치 (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뉴스펭귄
일곱줄베도라치 (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뉴스펭귄

연구진에 따르면 일곱줄베도라치는 2011년 러시아 남쪽 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종이다. 이후 동해 북쪽 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발견으로 분포 남방한계선이 독도까지 확장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어종 발견은 국가 어류 다양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양생물에 대한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KIOST 김웅서 원장은 "독도는 영토로서 의미뿐 아니라 해양생물 서식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그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 독도 해양환경과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생물 발굴과 보존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모두 10만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 기준 약 2만6000종이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 또는 미기록종으로 등재돼 있다.

2020년 한 해에만 신종으로 등재된 생물종이 432종에 달하며 미기록종까지 포함하면 모두 1800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KIOST 독도전문연구센터는 독도에 대한 체계적인 종합 해양과학조사 연구 등을 수행하는 전문연구기관이다. 센터에서는 독도 해양영토자료 생산과 해저영토 지도화, 독도 주변해역의 생물다양성 및 연안 서식지 생태모니터링, 항암신물질 발견 등 독도 생물 유용자원화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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