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에 사는 한국표범·한국호랑이들 잘 지낼까

  • 이병욱 기자
  • 2019.05.21 11:12

한국범보전기금, 25일 러시아·중국 전문가 초청토론회
오는 2022년 호랑이해 맞아 '호랑이 박물관' 건립 추진
'제7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시상식 열려

한국호랑이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은 아무르호랑이.(사진 한국번보전기금 제공)/뉴스펭귄

극동러시아-중국-북한 접경지역에 살아남은 한국표범·한국호랑이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대표 이항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인영강의실에서 'Tiger Convergence Series, 문화하는 호랑이' 시리즈의 두번째로 러시아와 중국의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호랑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선 빅터 바르듀크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장은 국립공원의 주요활동과 한국표범 보전 현황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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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달만 세계자연기금(WWF) 아무르지사 수석고문은 동북아시아 생태계 속 한국호랑이를 소개한다.

또 중국 동북부 한국호랑이 서식지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영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원은 '중국 동북호랑이국가공원 계획'을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나데즈다 설리칸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 수의학 연구원은 극동러시아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에 대한 질병위험평가 방법을 안내한다.

이들의 강연 후에는 질문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범보전기금은 올해 '문화하는 호랑이' 행사를 기획해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강연과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시리즈 첫번째로 푸닛 팬디 인도 아미티대 야생동물연구소 교수와 황순선 숙명여대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그동안 호랑이와 표범의 보전은 물론 학문과 분야를 망라하는 통합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호랑이 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오는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건립을 계획 중인 '호랑이 박물관'은 학문적인 차원을 넘어 국제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한국범보전기금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 오후 2시부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제7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의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대회는 한국범보전기금이 주최,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에버랜드(동물원장 정동희), 생명다양성재단(대표 최재천)이 후원했으며,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주제로 우수한 그림을 그린 어린이 111명에게 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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