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부터 탄소배출 제로 선박만 이용" 선언한 글로벌 대기업 9개사

  • 임병선 기자
  • 2021.10.21 10:42
(사진 Unsplash)/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9개 글로벌 대기업이 2040년까지 탄소배출이 없는 해운 서비스만 이용하기로 서약했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 '아마존', 가구업체 '이케아', 세제와 영양제 등 제조사 '유니레버',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 스포츠 브랜드 '브룩스 러닝', 자전거 제조사 '프로그 바이크', 자라 브랜드를 소유한 의류업체 '인디텍스',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 커피 소매업체 '치보(Tchibo)' 총 9개 글로벌 대기업이 '카고 오너 포 제로 이미션 베슬(Cargo Owners for Zero Emission Vessels)' 이니셔티브에 공동 서명했다.

해당 이니셔티브 이름은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들을 위한 배출 없는 선박'이라는 의미다. 참여 기업은 2040년부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해운 서비스만 이용해 자사 화물을 옮길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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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우리 기업은 연간 선적 약 200만 개를 처리한다"며 "해운업과 관련된 기후 의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책임과 기회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확신을 심어주겠다는 우리 결의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아마존 탄소중립 부문 이사인 에드가 블랑코(Edgar Blanco)는 "지금이 행동해야 할 때이며, 기후변화 해결에 앞장서려는 화물 이용 업체가 우리와 협력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현재 전 세계 무역량 중 약 90%가 해상에서 운송되며, 전 세계 해운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량 중 3%를 차지한다. 파리 협정 목표에 따라 해운업계는 2030년까지 탄소 제로 연료를 대규모로 사용하고 2050년까지 완전 탈탄소화를 달성해야 한다.

앞서 8월, 대형 운송회사 머스크(Maersk) 그룹은 메탄올을 이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대형 원양선박 8척 건조에 14억 달러(1조 6500만 원)를 투자했다. 현재 미래 무탄소 연료로 꼽히는 물질은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와 암모니아 혼합물 등이다. 이중 어떤 연료가 시장을 지배할지 매우 불분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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